2025.08.26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설]‘폐업위기’ 소상공인 재기 적극 도와야

서민경제가 지극히 어렵다. 어딜 가나 앓는 소리 뿐이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올해 추석연휴기간 중 공항이 붐빌 것이라는 것이다. 즉 해외여행자가 많다는 얘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연휴 예상출국자수는 61만명(1일평균 10만 2천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이는 하루 평균 대비 지난해보다 13.9% 증가한 것이다. 전국 9천세대를 대상으로 한 전화설문조사 결과다. 경제는 어려운데 해외여행자는 증가하는 이 기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해외여행객의 증가는 국민들의 사고와 생활방식의 변화로 인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먹고살만한 사람들, 즉 중산층 이상에만 해당되는 사항이다. 경제의 양극화 현상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다른 시각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경제가 장기간 불황상태에 머물면서 저축하기보다는 여행에 돈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좋게 말하자면 ‘스스로를 위한 투자’지만, 아무리 아껴 쓰고 저축해도 내 집 마련이 어려운 현실에서 해외여행이라도 원 없이 다녀오자는 심리도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현 박근혜 정부나, 전 이명박 정부는 지금껏 ‘앞으론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말을 앵무새처럼 입에 달고 살았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특히 서민들이 운영하는 소상공업소의 폐업 소식은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 이들이 운영하는 작은 점포나 공장의 폐업은 경영자와 가족의 파산을 뜻한다. 이에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폐업 위기에 내몰린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는다고 한다. ‘사업정리도우미 프로젝트’가 그것인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컨설팅과 함께 실행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에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소상공인 300개사를 오는 8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의 소상공인들에게는 ‘지옥에서 만난 부처님’일 수도 있겠다. 이 프로젝트가 백척간두에 서있는 소상공인들을 보호해줄 튼튼한 밧줄이 됐으면 좋겠다.

도에 따르면 도내 자영업자 가운데 매년 15%가 폐업을 한단다. 폐업 과정에도 많은 비용이 들고 거쳐야 할 절차도 만만치 않게 까다롭다. 재창업이나 전직도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스스로 재기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너무 많다. 따라서 도의 컨설팅 서비스와 실행비용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다. 사업정리 도우미 프로젝트는 경기도가 최초로 시작한 것이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유통 환경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재기하기를 바란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