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뿌리산업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급속한 경제성장에 중요한 엔진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세계최대 바이오생산지, 세계적인 반도체 패키징 메카, 물류·레저 등 서비스 산업의 허브로 세계의 이목을 끌며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다.
수출현황을 봐도 전국수출이 감소한데 반해 인천 수출은 금년 7월까지 206억불로 전년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
이는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등 입지조건 및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잡혀있는 인천지역으로의 외국기업 투자가 한목을 차지한 것으로 본다.
인천지역 수출중소기업은 약 5천800여개사로 기계, 금속제품, 자동차부품, 철강, 전자부품 등 비교적 제조 기반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분야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최근 국제 실물경제의 하락과 중국 등 후발주자들의 부상으로 인해 수출 채산성이 악화되는 등 중소기업 수출이 치열한 경쟁 환경에 직면해 있는 게 현실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창업초기부터 글로벌 인식을 고려하여 고부가가치 제품생산, 지속적인 디자인 및 해외마케팅 강화 등의 국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이에 발맞춰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방향도 이를 충분히 감안한 정책으로 신속하게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수출지원이 절실히 필요하여 찾아오는 중소기업들에게 피부로 느껴지는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고 관리업무에만 치중하는 것은 아닌지, 과장된 “원스톱 서비스”로 구호만 요란한 건 아닌지, 이 또한 어려운 시기에 반성해 봐야 될 것이다.
수출활성화를 위해서 정부는 철저한 수요자 중심, 맞춤형 프로그램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생겨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중소기업 스스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지역 내 신뢰를 기반으로 한 수출중견기업과 초보기업간의 정보 공유의 장을 만드는 등, 다양한 지역 특화 프로그램 개발에도 노력해야 한다.
또한, 우리 중소기업들도 이제는 좀 더 세련되어져야겠다. 시장은 항상 존재한다.
틈새시장 등을 공략하기 위해 중소기업도 소극적인 수출태도에서 벗어나 기업인 스스로가 자생력을 갖도록 적극적인 제도 활용에 전력을 다할 필요가 있는 것 이다.
바이어 발굴을 비롯해 해외시장개척에 얼마나 많은 단계와 정성이 필요한지 또 지원기관이 해야 할 일과 해당기업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수출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지원기관이 알아서 대행해주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이 주어진 수출지원도 그것을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글로벌시장으로의 도약이 가능할 것이다.
일례로 인천시 부평구에 소재하고 있는 A기업은 자체적으로 수출담당자를 지정해서 교육시키고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 수출역량강화사업’ 참여와 해외마케팅에 접목 시킬 수 있는 ‘FTA 컨설팅 지원 사업’ 등을 적극 활용해 1년 6개월만에 60만불이 넘는 수출유망기업으로 성장했다.
2001년 회사 설립 후 단 한 차례도 외국으로 판매가 없었던 순수 내수기업에서 세계시장을 향해 거침없이 전진하는 수출기업으로 탈바꿈 한 것이다.
인천지방중소기업청 수출지원센터는 수출역량강화사업, 수출유망기업지정사업,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이 글로벌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수출애로 해결을 위해서 KOTRA,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수출전문기관들과 상호간의 네트워크 연계를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별화되고 집중적인 서비스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아무쪼록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은 인천지방중소기업청 수출지원센터의 지원사업들을 적절히 활용하여 세계무대에 우뚝 서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