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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아동의 안전이 대한민국의 희망

 

끊이지 않는 아동학대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요즘 관련 뉴스가 보도될 때마다 온 국민이 경악과 울분을 토로하며 가슴 아파하고 있다. 왜 자꾸 이런 일이 발생되는 것이고 왜 근절되지 않는 것일까? 우리 사회는 그동안 아동의 양육과 보호를 가족의 영역이자 가정의 책임으로만 치부하던 중 핵가족화, 맞벌이 부부 증가로 더욱 돌봄 기능이 약화되고 사각지대로 몰려진 나 홀로 아동이 방임과 각종 범죄사고 앞에서 무방비로 노출되는 경향으로 되어왔습니다. ‘아동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나라, 아동이 안전한 나라’ 아동학대는 범죄이고 반드시 사라져야 할 사회악이라는 인식이 국민 모두에게 뿌리내리고 근절해야 할 때입니다. 학대를 당하는 아동은 이를 학대라 인식하지 못하고 스스로 보호할 능력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에 정부는 사회안전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함과 동시에 우리 경찰에서는 학대전담경찰관(APO- Anti-abuse Police Officer)을 확대 개편하여 운영 중에 있습니다. 학대전담경찰관이란 미취학, 장기결석 아동의 합동점검과 소재확인, 112신고출동고 위험 아동 등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전담경찰관입니다.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를 담당하던 경찰관을 학대전담경찰관으로 일원화하고 현재 138명인 학대전담경찰관을 연내 350가량으로 늘리고 내년 1천명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에 우리 연수경찰서는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에 대한 주민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아동안전 전문대응팀’을 신설 운영 중에 있으며 높아진 시민 의식과 기대 수준에 걸맞는 경찰의 역할을 수행하고 아동이 안전한 치안이 곧 주민입장에서 주민을 우선하는 치안 서비스임을 인식하고 아동 안전 관련 사안에 대한 밀도 높은 실태조사나 상담 등 피해자 보호 및 지원 등 아동 사후 관리까지 일원화된 전문적인 대응이 가능토록 하였습니다.

또한 유관기관들과 함께 지속적인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통한 주민들의 인식 개선 활동 및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해줌으로써 아이들을 함께 돌보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동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경찰과 국민 모두 발 벗고 함께 나서야 합니다.

아동학대는 모든 범죄의 근원입니다. 어릴 적 부모로부터 육체적·정신적·정서적 학대를 당하고 인권을 유린당한 아이가 성장하여 성인이 되면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바뀌어 학대와 폭력을 답습하며, 죄의식을 모르고 살아갑니다.

우리는 이러한 아이들이 다음 세대로 자신이 받은 피해를 대물림하는 악순환을 끊어 주어야 할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기본적 가치는 ‘안전’에서 출발하는 것과, 국민안전은 어떠한 경우에도 결코 양보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경찰의 숭고한 사명이자 존재이유입니다. 아동학대가 근절되기 위해서는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습니다.

경찰관의 노력과 더불어 “설마가 아닌 혹시” 라는 생각으로 주변 이웃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신고 전화 한통이 학대받는 아이의 한줄기 희망이 될 것이고 아동학대를 근절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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