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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강등권 탈출’ 프로축구 경기·인천팀들 힘내라

1부리그 클래식에 소속된 경기·인천지역 프로축구팀은 경기도에 수원삼성블루윙즈와 성남FC, 수원FC가, 인천지역에 인천 유나이티드가 있다. 주지하다시피 수원삼성블루윙즈와 성남FC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프로축구의 명문이다. 인천유나이티드도 2003년 창단 이래 줄곧 1부 리그의 중위권을 유지해 온 구단이다. 수원FC는 지난해 2부 리그인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 올라온 돌풍의 팀이다. 수원FC가 한국 프로축구 클래식으로 진출함으로써 수원삼성블루윙즈와의 ‘수원더비’가 탄생했고, 같은 시민구단인 성남FC와의 ‘깃발더비’도 생겨 화제가 되었다.

그런데 참 공교롭다. 올해 이들 네 팀이 모두 프로축구 클래식 하위 스플릿에 묶였다. 특히 항상 상위스플릿인 그룹A를 유지해온 명문 수원삼성블루윙즈와 함께 성남FC의 하위 스플릿 그룹B로의 강등은 충격이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일은 수원삼성블루윙즈와 인천유나이티드가 자칫하면 2부리그로 강등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하위 스플릿 6개팀 중 수원FC가 12위이고 인천유나이티드가 11위, 수원삼성블루윙즈가 10위다. 성남FC는 7위로 이들보다는 여유가 있다지만 12위 수원FC와는 고작 승점 8점차밖에 안된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하위 스플릿간의 5경기는 아무도 안심할 수 없는 결과를 빚을 수 있다. 게다가 꼴찌 수원FC의 막판 기세가 무섭다. 지난 2일 수원월드컵 구장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수원더비에서 수원FC는 ‘형님’ 수원삼성을 난타했다. 무려 5골을 넣었고 4점을 실점했다. 한 점을 먹으면 곧바로 한골을 따라가 원점을 만들었다. 역전에 재역전, 그리고 종료 직전의 결승골…. 이른 바 ‘극장골’이었다. 한국 축구사에 남을 명승부였다. 클래식 초보 수원FC의 간절함이 축구명문가를 꺾은 것이다. “어떻게 해서 올라온 클래식인데…. 이 클래식이 좋은 줄 아는데 다시 챌린지로 내려갈 수는 없다”는 선수들의 말처럼 수원FC는 2부리그 강등만은 피하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 있다.

수원FC와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차이는 승점 2점, 인천과 수원삼성도 승점 2점차다. 7~9위인 성남과 포항, 광주는 모두 승점이 41점이다. 한 경기로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최하위 팀들인 수원FC와 인천은 최근 10경기 성적이 각각 4승2무4패, 3승3무4패로 선전을 하고 있다. 그러나 수원삼성과 성남은 부진한 성적을 보인다. 결과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경기·인천 팀들의 막판 선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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