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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눈에 확 띄는 ‘옐로카펫’ 위 우리아이들

 

요즘 초등학교 앞을 지나다 보면 횡단보도 옆에 눈에 확 띄게 들어오는 곳이 있다. 바로 어린이 보호구역에 있는 ‘옐로카펫’이다.

‘옐로카펫’이란 국제아동인권센터가 고안한 디자인으로 횡단보도 근처에 눈에 확연히 들어오는 밝은 노란색으로 표시해 둔 곳으로 대체로 삼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 길을 건너려는 아이들이 이곳에 서있을 경우 운전자의 눈에 잘 띄기 때문에 그만큼 사고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13년 1만1천728건, 2014년 1만2천110건, 2015년 1만5천192건으로 아동교통사고의 수가 적지 않고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동사망사고의 44%가 교통사고이고, 그 중 81%가 횡단보도 사고인 점을 미뤄볼 때 그 수치가 심각할 정도이다.

하지만 ‘옐로카펫’을 통해서 사고예방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을 설치함으로 인해 운전자의 시인성이 50~60%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필자가 한눈에 이 노란 삼각형구역의 목적을 알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옐로카펫’ 위에 아이들이 서있다면 몇 명의 아이들이 서있는지, 갑자기 튀어나오는 아이들이 없는지까지 알 수가 있다. 야간이라고 해서 걱정할 문제도 아니다. 삼각형 상단부분에 태양광으로 작동되는 등이 설치되어있어 밤에 옐로카펫 구역을 비추게 되면 반사효과를 보여 낮과 같은 시인성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아이들은 한정된 구역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기에 이러한 심리를 이용, 아이들을 옐로카펫 안으로 들어오게 하여 아이들의 안전을 더 견고히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옐로카펫’ 캠페인은 현재 여러 단체들과 기업들이 협력하여 이루어져 나가고 있다. 더 많은 홍보와 참여를 통해 전국에 있는 어린이 보호구역에 설치되어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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