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2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열린광장]자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

 

최근 경찰업무 중 비중이 높아진 신고는 자살 기도자나 평소 우울증이 있는 가족이나 지인의 미귀가자 신고다.

몇일 전 가정불화, 경제난으로 힘들어하는 주부의 전화를 받았는데 사건과 관련해 합의금 마련문제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었다. 짧은 상담이었지만 이런 저런 얘기를 들어주고, 힘내시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더니 고마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자살 기도자분들이 가족이나 주위에 힘들다고 자주 얘기하고 위로를 받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통계청 자료를 인용한 인터넷 기사에 의하면 OECD 국가중 한국이 자살율이 높다는 내용을 자주 접하곤 한다. 또한 인터넷에서는 연일 자살 방법을 알려주는 사이트나 게시물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SNS를 통해 퍼지는 확산 속도가 빠르고 누구든지 접근이 가능하므로 관계기관은 빠른 시일내에 인력을 확보하여 ‘인터넷 자살유해정보’를 집중 모니터링하여 즉시 삭제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자살예방 상담 전화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1577-0199) 및 민간단체 사랑의 전화(☎1566-2525) 휴일없이 24시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꼭 기억하자!

평소 우울증이 있는 가족이 ‘죽음’에 대한 말을 언급하거나 현금을 다량 인출해 건널 때, 평소와 달리 특별한 시간을 보내려고 할 때, 음주 및 흡연량이 증해할 때 등자살 징후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면 관심을 갖고 살피고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가족이 자살하여 먼저 갔을 때 남은 가족은 정신적인 트라우마에 계속 시달린다. 본인이 인식하지 못한다면 주변에서 전문의를 찾아 함께 상담을 받고, 많은 대화를 나눔으로써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자살! 이제 단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이다. 정부 관계기관, 지역사회가 모두 힘을 합쳐 근본적인 대안책 마련에 발벗고 나서야 할 것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