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실직자에 대한 일자리마련을 해주어야 한다. 실직으로 인한 가정과 일상생활이 파탄에 이르게 된다. 희망과 소망을 갖고 성실히 일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조성이 절실하다. 조선과 해운업의 구조조정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11년 만에 가장 높아졌다. 많은 실직자가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으나 어렵기만 한 현실이다. 정부는 실질자의 재취업장책에 발 벗고 나서야 할 때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9월 취업자 수는 2천653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7천명이 늘어났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8월 30만 명대로 올라섰지만 작년의 메르스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한 달 만에 다시 20만 명대로 떨어졌다.

특히 조선업 경기 둔화에 수출 부진 영향이 겹치면서 제조업 부문 취업자가 7만6천명 감소하였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2년 6월 5만1천명 감소 이후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3개월째 감소폭을 키워가고 있다. 청년층은 인구 감소에도 취업자 수는 4만1천명 늘어나 37개월 연속 증가하였다. 9월 고용률은 61.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나 상승했다. 15~29세의 청년층 고용률은 0.8% 오른 42.5%를 나타내고 있다.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 상승한 3.6%를 기록하여 2005년 9월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체 실업자는 20대와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총 12만 명 늘어났다. 청년실업률은 9.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올랐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9.9%였다. 조선업 경기가 둔화한 데다 제조업이 부진하니 제조업 취업자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1∼9월 평균 취업자 증가 규모가 29만8천명이었는데 9월은 그보다 조금 낮다. 경쟁력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서 취업기회를 만들어가는 일이 시급한 과제이다. 젊은이들의 장기화되는 실직상태는 사회불안의 요인이 된다.

퇴직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노후대비를 해가야 할 때이다. 글로벌경제를 활성화시켜 일자리창출에 최선을 다해가야 한다. 경쟁력 있는 첨단 과학기술분야의 기업육성을 위한 과감한 지원을 촉구한다. 실직자에 대한 재취업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새로운 일터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사회변동을 예칙하고 미래에 능동적으로 대응해가는 기업가 정신의 강화가 중요하다. 경쟁력 상실로 폐업하는 업종은 새로운 기업을 창출해가야 한다. 정부와 기업주는 퇴직자에 대한 재취업과 복지문제를 무조건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