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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무단횡단 보행자

 

일을 하다보면 횡단보도나 육교, 지하보도가 있음에도 도로중간에서 아찔하게 길을 건너는 시민들을 자주 발견한다.

지난해 전국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5천705명 가운데 보행 중 사망자는 2천182명(38.3%)였고 그 원인행위로 무단횡단이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다.

최근 법원 판결에서도 무단횡단 교통사고 시 보행자보다는 운전자의 손을 들어주는 추세이다. 운전자가 교통질서를 잘 지킨 상태에서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라면 운전자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나 예상하지 못한 돌발 상황일 경우에 운전자에게 무죄가 선고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경찰청에서는 보행자 보호를 위하여 방어보행 3원칙 ‘서다-보다-걷다’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보행 및 횡단전 멈춰서서, 차가오는지 보고, 걸어가는 것으로 3원칙을 알고 보행시 실천하면 보행자 사고를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기지방경찰청에서는 보행자 통행이 많거나 보행자 사고가 많은 곳을 ‘보행자 안전관리 시범도로’로 선정하여 차량 제한속도 하향·차로폭 축소·횡단보도 설치·고정식 단속장비 설치 등 속도관리와 보행자편의 증진을 위해 보도확장, 보·차도 분리하여 무단횡단 방지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물론 경찰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시설확충 및 단속을 하다보면 무단횡단 사고가 줄어들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시민 개개인이 성숙된 시민의식을 가지고 교통법규를 준수한다면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훨씬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무단횡단 사망사고. 운전자는 내 가족이 보행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안전운전하고 보행자도 본인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무단횡단을 하지 말아야한다. 우리 모두 철저한 교통법규 준수로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일이 더이상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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