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에드먼드 힐러리 경(卿)은 히말라야 정상에 최초로 오른 사람이다. 그가 히말라야 정상에 오른 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간은 도전하는 동물이다. 인간이 인간다운 것은 도전정신이 있기 때문이다.”
도전은 인간의 본질이다. 도전에는 인내가 필요하고 용기가 필요하고 개척정신이 필요하다. 도전해야 진보가 있고 향상이 있다. 영국 국민은 바다에 도전하였고 이스라엘 국민은 사막에 도전하였다. 스위스 국민은 산에, 덴마크 국민은 히스(heath) 황무지에 도전하였다. 미국 국민은 우주에 도전하였고 일본 국민은 2차 대전 패배 후 재팬드림에 도전하였다. 한국 국민은 어디에 도전할 것인가?
우리의 선조들 중에서도 도전정신이 탁월한 선조들이 있었다. 신라의 장보고는 바다에 도전하여 해상왕국을 이루어 지금의 베트남까지 상권을 넓혔다. 고려시대 최무선(崔茂宣 화약무기에 도전하였다. 그의 노력이 조선시대 세종대왕 때에 열매 맺게 했다.
우리는 세종대왕 시절의 과학기술이 당대로는 세계 최첨단기술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세종대왕 시절의 과학기술과 무기 수준이 계속 이어져 왔더라면 임진왜란이 왜 일어났겠으며 병자호란이 왜 있었겠는가?
도전정신이 강한 국민이 발전하고 번영을 누린다. 도전정신이 약한 국민은 침체하고 쇠퇴한다. 우리 역사에도 여러 차례의 도전으로 번영을 이루어 나갈 기회가 있었으나, 개척자들이 천신만고 도전 끝에 기초를 닦아 놓으면 그뒤로 소인배(小人輩)들이 권력을 잡으면서 도전정신을 사그러뜨리고 말았다.
지금은 어떠한가? 선조들의 도전정신을 되살려 통일한국시대에 세계 선두에 설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인재들이 있는가? 고만고만한 인물들이 제각기 대권을 입에 올리며 이곳저곳 뛰고 있다. 그들의 행적을 날마다 보아야 하는 국민들의 처지가 민망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