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회고록에서 2007년 11월 20일 백종천 당시 청와대 안보실장으로부터 ‘북남관계 발전에 위태로운 사태를 초래할 테니 인권결의 표결에 책임 있는 입장을 취하길 바란다. 남측의 태도를 주시할 것’이라는 북한의 입장을 노무현 대통령이 있는 자리에서 쪽지로 전달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백종천 실장은 “청와대 참모진으로부터 받은 팩스 문서를 건네준 것으로 국가정보원의 대북 동향 보고였다”라는 입장을 언론을 통해 밝혔다. 사진은 2007년 4월 청와대에서 대화하는 송 전 장관(오른쪽부터)과 문재인 비서실장, 백 안보실장./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