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외국인 인구수는 2016년 3월30일 기준 3만7천189명(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통계)이다. 그 중 수원시 팔달구 거주 외국인은 1만4천509명으로 권선구 9천82명, 장안구 6천206명, 영통구 6천974명에 비해 월등히 많다. 또한 팔달구에 수원시외국인지원센터, 수원시이주민센터, 수원엠마우스가 소재되어 있어 외국인을 위한 한글교육, 문화체험, 귀환교육, 무료진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지원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근로자의 무료진료는 수원시팔달구보건소,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 수원엠마우스가 각각 주관이 되어 의사,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의 자원봉사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보건소는 수원시의사회, 약사회, 한의사회, 치과의사회, 안경사회 협조 하에 내·외과 및 한방진료, 치과(스케일링, 구강검진), 무료투약을 제공하며, 방사선검사(흉부X-ray), 혈액검사(매독, 에이즈, 간기능검사, CBC, 지질검사 등 25종), 시력검사를 실시한다. 혈액검사 결과 B형간염 항체가 없는 경우에는 B형간염 예방접종도 무료로 하고 있으며, 운영시기는 분기별 첫째주 일요일 오후 2~5시이고, 팔달구보건소 1층 민원실에서 접수 후 진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 이용자는 수원시이주민센터와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를 통해 안내받은 외국인들이며, 주로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방글라데시, 필리핀, 파키스탄 등의 국적으로 매회 50~60여명이 진료 및 검사를 받고 있다. 그리고 검사결과 정밀검사가 필요한 사람은 병원으로 의뢰하여 조기발견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수원시 외국인복지센터는 매월 둘째·넷째주 일요일 오후 3~5시에 수원중앙복지재단협조로 운영되며, 내·외과, 치과, 안과진료 및 무료투약 서비스를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제공한다.
수원엠마우스도 천주교수원교구 이주노동자상담소와 팔달구보건소 등의 협조로 매월 셋째주 일요일 오후 2~4시에 내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한방과 진료와 투약, B형간염 예방접종, 혈액·소변검사(25종)를 실시하고 있다. 장소는 화서동 성당이며, 자원봉사자의 안내 및 접수 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수원시 여러 기관에서 제공되는 무료진료 서비스는 불법체류자나 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외국인들에게는 전문의의 진료 및 상담,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발견 하는데 일익을 담당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는 팔달구보건소만의 특색 있는 사업으로 2005년부터 시작되어 10여 년간 지속되고 있다. 당시 불법체류자 및 외국인근로자의 결핵 및 에이즈 감염과 타인에게 전파 등이 사회적 문제가 되어 환자의 조기발견 목적으로 시작되었던 것이었으나, 현재는 자신의 건강관리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외국인들의 의료욕구를 조금이나마 충족시키기 위해 한방과, 치과, 시력검사 등 다양한 진료과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특히 수원은 올해 ‘화성방문의 해’를 맞아 찾아오는 외국인에게 다양한 문화 콘텐츠 제공과 외국인의 감염병 검진과 무료진료를 통해 내국인의 건강을 지킬 뿐만 아니라, 외국인근로자도 우리의 이웃이라는 신념으로, 취약한 외국인근로자의 건강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더불어 사는 건강도시 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