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산다는 말이 부자로 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부자이면서도 잘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각 외로 많다. 두레마을의 숲속창의력학교에 1년 전 입학하여 생활하고 있는 젊은이가 있다. 부모가 모두 의사이다. 의사 중에서도 대형병원의 중견 간부이다. 그러니 경제적으로는 아쉬움이 없는 집안이다. 대학교 2학년생이었는데 2년 동안 학교를 가지 않고 방 안에 틀어박혀 게임만 하며 지내다 두레마을 숲속창의력학교에 왔다.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았으나 가정은 행복하지 못하였기에 자녀인 젊은이는 더 불행하였다. 그래서 꽃다운 나이에 인생을 즐기지 못한 채 방 안에서 게임만 하며 지낸 것이다. 그런데 숲속창의력학교 청년부의 학생으로 입학하여 4개월이 지난 후부터 변화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훌륭한 모범생으로 생활하고 있다. 지금은 학교에서 보조교사로 봉사하는 일을 하겠노라며 지금이 자신의 평생에 가장 행복하다는 말을 하고 있다.
잘 산다는 것은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고, 사람답게 살기에 행복하게 사는 것을 의미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의 행복을 이루어 나가는 것을 국정의 중심으로 삼겠노라 하였고 취임하던 해 유엔이 집계한 한국 국민의 행복지수가 세계 156개 국가 중에서 41위였는데, 지금은 70위 밑으로 내려갔다.
국민들이 왜 점점 더 불행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살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지나치게 정치 지향적이다. 그리고 모든 일의 원인을 청와대만 바라보면서 그쪽으로 기대도 불만도 다 쏟으려 한다. 잘 사는 나라, 행복한 국민이 되기 위해서는 온 나라가 함께 나서야 한다. 국민 모두가 자신의 행복은 자신의 책임이라는 자각으로 발 벗고 나서야 한다. 스위스는 경제적으로도 잘 살면서 국민 행복지수가 세계 1위이다. 지금 5년째 1위를 지켜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런 나라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그렇게 되지 못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오로지 마음가짐 하나를 바꾸면 된다.
그러기에 우리가 할 일의 첫째는, 우리가 잘 사는 나라 행복한 국민이 되기 위하여 무엇부터 고치고 무엇부터 시작하여야 할지를 찬찬히 짚어나가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