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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포인트 가드 활약에 웃고 울고…

오리온 바셋·인삼公 사익스 등 새 얼굴 콤비 플레이 희색
SK김선형 ‘펄펄’… 모비스 양동근·KCC 전태풍 부상 고민
삼성은 ‘이적생’ 김태술 앞세워 1라운드 7승2패 공동 선두

16일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 경기는 SK 주전 가드 김선형(28)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23점을 넣은 김선형은 특히 승부가 갈린 후반에만 19점을 몰아쳤고 3쿼터에는 통렬한 덩크슛까지 내리꽂는 등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김선형은 이번 시즌 평균 16점(국내 선수 2위), 어시스트 7.3개(1위)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가드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SK에 입단한 김선형은 2012~2013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아 줄곧 SK 간판선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16일로 1라운드가 끝난 이번 시즌 프로농구에는 각 팀의 포인트 가드들이 김선형처럼 ‘구관이 명관’인 구단과 이적생이나 새로운 외국인 선수가 팀의 공격을 조율하는 팀으로 나뉜다.

공동 선두를 달리는 고양 오리온과 서울 삼성은 나란히 ‘새 얼굴’ 쪽이다.

지난 시즌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불린 조 잭슨으로 재미를 봤던 오리온은 올해 오데리언 바셋이 잭슨 못지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5일 원주 동부와 경기 4쿼터 종료 직전 동점 3점포를 터뜨리는 등 인상적인 장면을 자주 만들어내고 있다.

삼성은 ‘이적생’ 김태술을 앞세워 1라운드를 7승2패로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전주 KCC에서 평균 4.5점에 3.7어시스트를 기록했던 김태술은 이번 시즌 삼성으로 옮겨 11.2점에 5.9어시스트로 펄펄 날고 있다.

반면 13일 삼성, 15일 오리온 등 공동 선두 팀들을 연파하며 기세를 올린 동부는 두경민, 허웅 등 젊은 가드 두 명을 앞세우고 있다.

두경민이 4년차, 허웅은 3년 차로 ‘구관이 명관’으로 비유하기에는 어린 선수들이지만 특유의 패기와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동부의 시즌 초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는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박찬희가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찬희는 지난 시즌 인삼공사에서 5점에 3어시스트였다가 올해는 8.1점에 6.6어시스트로 기록이 상승했다.

전자랜드와 공동 4위인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키퍼 사익스에게 새로운 포인트 가드 임무를 맡겼다.

사익스는 178㎝로 단신이지만 12.6점에 5.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고, 특유의 탄력을 앞세워 덩크슛까지 작렬하는 등 인삼공사 경기의 볼거리로 자리를 잡았다.

모비스와 KCC는 주전 가드인 양동근, 전태풍이 나란히 부상 중이라 고민이 크다.

모비스는 2017년 1월 말에 상무에서 돌아오는 이대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KCC는 김태술을 삼성으로 보내면서 받아온 이현민이 현재 전태풍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창원 LG 역시 2017년 1월 말에 전역하는 김시래의 복귀를 기다리는 중이다.

지난 시즌 김선형, 양동근, 전태풍, 잭슨 등이 벌인 코트 위 ‘가드 전쟁’에 올해는 어떤 선수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할지 2라운드 이후 판세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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