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학회와 한국체육단체총연합회는 22일 ‘대한민국 현 시국에 입각한 시국 성명서’를 발표했다.
체육학회와 체육단체총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박근혜 정부 4년은 우리나라가 스포츠 선진국으로 발전할 매우 중요한 기회를 잃어버린 체육 정책의 실패였다”고 규정했다.
이 단체들은 또 “체육계 4대악 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선의의 체육인들이 표적 수사를 통해 억울하게 내몰리는 부당한 처벌이 자행됐다”고 지적했고 “체육단체 통합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정상적인 체육을 비정상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순실이 주인으로 알려진 K스포츠재단을 만들기 위해 체육인재육성재단을 멋대로 없애고 체육계 의견을 묵살한 채 체육과학연구원을 스포츠개발원으로 개칭해 연구원의 고유한 기능과 가치를 저해했다”고 지적했다.
체육학회와 체육단체총연합회는 “부당하게 이뤄진 체육인들에 대한 처벌을 재검토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에서 유린당한 지금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책임자들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크게 방해했고 올림픽 성공을 통해 이루고자 한 국가 발전 원동력을 약화시켰다”면서도 “이번 사태가 체육의 발전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에 걸림돌이 되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
이어 “무분별한 예산 삭감은 많은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며 특히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필수 조건인 예산 운영을 신중히 재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체육단체 시국 성명에 참여한 인원은 한국체육학회와 11개 분과 학회 4만872명, 한국체육단체총연합회 11개 단체 1만837명 등 총 22개 단체 5만1천709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