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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학교폭력 예방은 가정에서부터

 

얼마 전 유치원에 다니는 6살짜리 아들이 형과 놀다가 “나쁜 놈아! 죽었으면 좋겠네!”라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 당황한 나는 “아들 그런 말은 어떻게 알았어?”라고 묻자 해맑은 모습으로 친구가 하는 말을 들었단다. 순간 그 아이의 얼굴과 부모의 얼굴이 떠오르며 ‘부모가 한 말을 따라서 한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될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 방문해 보면 선생님들로부터 학생들이 욕설을 너무 많이 하여 언행이 심각하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 학교폭력 또한 신체적 폭력은 감소하였으나, 언어폭력, 사이버 상의 폭력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유태인의 격언 중에 ‘혀는 마음의 펜이다’라는 말이 있다. 즉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람들과 자신의 태도가 달라진다는 말이다. 무심코 가정에서 한 욕설은 내 아이를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학생들이 욕을 하는 이유의 25.7%는 습관적이며, 욕설을 듣는 순간 이성의 뇌는 통제력을 잃어버린다고 한다. 욕설은 누군가를 공격하며 스스로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이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는 책을 보면 감사, 사랑, 행복 등 좋은 글을 물에 보여주면 아름다운 결정체로 보이지만, 악마, 짜증나 등 부정적인 글을 보여주면 결정체가 찌그러지게 보인다고 한다.

가정은 최초의 교육 공간이며 인성을 배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교육적 수단이다. 그 중에서 가정에서의 밥상머리 교육은 가장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교육 방법이 될 수 있다. 1주일에 한 번이나 한 달에 한 번 정도라도 가족이 함께하는 날을 정해 담소하고 칭찬의 말을 하다보면 우리 아이들의 몸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결정체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사회의 시작인 가정에서부터 좋은 말이 습관이 되어 학교폭력이 근절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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