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핸드볼 우생순 실제 주인공
신, 사고 장애인 역경 극복 전파
박, 기업 문화나눔 활동 개척자
백, 노래로 인천 알리기 기여
극지硏, 교육기부·연구 공로
인천시는 한 해 동안 모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 인천을 빛낸 ‘올해의 인천인 대상’ 4명의 개인과 1곳의 단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올해의 인천인 대상 후보로 개인 28명, 기관 4건 등 총 32건을 접수해 심의를 거쳐 개인부문은 핸드볼 선수 오영란(44·여)씨, 희망전도사 신명진(39)씨, 기업인 박영주(75)씨, 가수 백영규(64)씨를, 단체부문은 극지연구소를 각각 선정했다.
영화 ‘우생순(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의 실제 주인공으로 오선수는 인천시청 소속 핸드볼 선수(골키퍼)로서 브라질 리우올림픽 한국선수단 최연장자이자 여자핸드볼 선수단 주장을 맡아 우수한 기량을 펼쳐 올림픽에 5회나 출전하는 등 인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였다.
신씨는 어린시절 소래포구에서의 기차사고로 두다리와 오른팔을 잃었지만 역경을 이겨낸 감동적인 스토리를 갖고 있는 희망전도사로서 인천을 빛낸 공을 인정받았다.
이건산업㈜ 회장인 박씨는 지난 1990년부터 올해까지 27년간 ‘이건음악회’를 개최하며 문화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실행함으로써 인천지역 기업 문화나눔 활동의 개척자로 평가받았다.
백씨는 추억의 신포동, 인천의 성냥공장 아가씨 등의 인천노래를 작사·작곡해 보급했으며 라디오 DJ로서 노래와 방송에서 제2의 고향인 인천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가 높게 평가됐다.
송도에 위치한 극지연구소는 우리나라 유일의 극지연구전문기관으로 극지인프라를 활용한 교육기부 활동 및 남북극 연구항해로 세계적 수준의 극지연구에 매진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관객 700만 명을 돌파해 인천의 역사와 문화 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린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제작자 정태원(52)씨, 영화감독 이재한(45)씨, 주연배우 이범수(46)·이정재(43)·정준호(46)씨가 특별상을 받았으며 시상식에는 이범수가 참석해 수상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