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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 비신, 보물로 추가 지정

문화재청, 여주박물관 건의 수용
보물 제6호인 귀부·이수에 포함
고려초 불교계 동향 기록 가치

 

여주시는 여주박물관 신관에 전시중인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의 몸돌(비신·碑身)도 보물 제6호로 추가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현재 귀부(거북모양의 받침돌)와 이수(용 모양의 머리돌)만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6호로 지정된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에 비신(비문을 새긴 몸돌)을 포함시켜 지난 15일부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했다.

이는 여주박물관이 100년 만에 여주로 돌아온 원종대사탑비 비신에 대한 보물 지정을 문화재청에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 2010년부터 원종대사탑비 복원사업을 추진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북내면 상교리에 위치한 고달사지 현장에는 비신을 복제해 탑비를 복원하고 원 비신은 여주박물관 실내에 전시하는 조건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지난 2014년 8월 비신 복제 및 탑비 복원공사를 마쳐 높이 508cm의 웅장하고 화려한 고려 불교미술의 원형을 볼 수 있게 됐다.

이어 지난 7월 여주박물관 신관을 개관하고 원 비신을 전시하게 됐다.

높이 291㎝, 너비 162㎝, 두께 31㎝의 거대한 비문에는 원종대사의 탄생과 출가, 당나라 유학과정, 귀국 후 국사로 책봉돼 입적한 생애 등 고려 초 불교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기록이 새겨져 있다.

여주박물관 관계자는 “원종대사탑비 비신은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주요 금석문 자료로써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화재”라며 “100년 만에 고향에 돌아와 빛을 보고 그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추가 지정되기까지 적극 협조해 준 문화재청,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고달사지의 원종대사탑비 비신은 본래 고려 초 원종대사 찬유(璨幽)를 기리기 위해 975년(광종 26년)에 세운 탑비의 비신으로 알려졌다.

/여주=김웅섭기자 1282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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