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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선출·교원 인사… 도내 일부 대학들 ‘학내 갈등’ 시끌

한신대학교

‘총장 선임 절차’ 학생들 반발

“이사회 권위 상실·기준 모호

4자 협의회 통해 공론화” 천명



평택대학교

조기흥 명예총장 퇴진 요구

“성추행 혐의·친인척 임용건

공식적 해명 전혀 없어” 주장



경기대학교

“일방적 임기 만료 통보 받아”

前부총장, 교육부에 감사 요청

학교법인측 “인사권에 도전”



한신대, 평택대, 경기대 등 도내 일부 대학들이 총장 선출과 교원 인사 등을 놓고 학생, 교수회, 학교측이 마찰을 빚으면서 내홍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한신대의 경우 이사회의 ‘신임 총장 선임 절차’ 의결을 놓고 재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사회의 결의사항은 한신대 구성원이 정당한 절차를 거쳐 5월 17일까지 복수의 총장후보자를 추천하면 이사회는 총장 선임시 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재학생 50여명으로 구성된 한신대 공동대책위원회를 준비하는 학생모임 측은 4일 “한신대 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가 현재 이사들에게 사퇴 권고한 상태로, 이사회는 총장선출에 대한 권위를 상실했다”며 “총장선출 과정에서 학내 구성원의 의견에 대해 아예 순위를 매기지 않는 ‘무순위’ 방식과 추천 인원도 ‘복수’로 모호한 기준을 설정한 것은 학내 구성원과 소통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교수와 학생, 직원과 노조로 이뤄진 4자 협의회를 통해 학생들의 입장을 공론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로회는 앞서 지난해 신임총장 선임 문제로 불거진 이사회의 학생 고소·고발과 학내 경찰 투입 등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물어 이사들에게 사퇴를 권고했다.

평택대 교수회와 학생 300여명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조기흥 명예총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조 명예총장은 성추행 혐의와 친인척 교직원 임용에 대해 어떠한 공식적인 해명이나 도의적인 사의 표명을 일체하지 않고 있다”며 “학교법인은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조 명예총장을 파면하고 현 이사직에서 해임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2월 평택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평택대 조기흥(85) 명예총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기대 역시 내부 인사를 놓고 전임 부총장이 교육부에 감사를 요청하는 등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전임 A부총장은 자신의 임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학교법인 경기학원 측이 일방적으로 임기 만료 통보를 했다며 불법적인 이유로 해임을 단행한 것이라고 반발하는 반면 학교법인 경기학원 측은 인사권과 제청권에 대한 도전이자 직권남용이자, 항명이라며 자체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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