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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광화문 → 호남 → 충청 강행군… “이제 대통령 만들어 주실 시간”

오늘 대구까지 1박2일 지방 유세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도전
호남 이용만 하는 후보 뽑아선 안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7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이끈 ‘촛불집회’의 산실 격인 광화문 광장에서 대국민 신고식을 하며 본선의 첫발을 뗐다.

안 후보는 첫 유세 후 전주와 광주를 잇달아 찾아 유세하고 대전으로 이동해 숙박을 한 뒤 18일에는 대구로 향해 1박 2일간의 첫 지방 순회 유세를 마무리한다.

국민을 편 가르지 않고 영·호남과 충청, 대구까지 ‘온국민 대상’ 캠페인을 진행하는 콘셉트라는 게 안 후보 측의 설명이다.

선대위 전략본부장인 김성식 의원은 “선거운동 기간 안 후보는 협치를 해나갈 수 있는 유능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지역과 세대에 구애 없이 고르게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고, 국민의 마음을 담을 수 있는 큰 그릇이라는 점도 보여주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격전을 치르고 있는 호남에서 역전을 시도하면서,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한 충청권과 대구·경북(TK) 지역까지 훑으며 지지율을 단단히 다져놓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이번 지방투어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는 ‘미래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관련 일정을 대거 포함하기도 했다.

특히 안 후보는 탄핵정국에서 시민운동의 상징적 장소로 떠올랐던 광화문을 첫 유세장소로 잡았다.

안 후보는 “이곳 광화문에서 19대 대선이 국민의 선거임을 선언한다”면서 “국민을 믿고 국민을 위해 국민과 함께 도전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국민만 바라보고 간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민이 이긴다’는 슬로건을 내건 안 후보는 5분 정도로 길지 않은 광화문 연설에서 ‘국민’이라는 단어를 28차례나 언급했다. 이어 안 후보 전주로 이동해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찾아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지도자임을 강조하고 전북 선대본부 발대식에 참석했다.

광주에서는 자동차부품 산업단지를 찾아 부품회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유일한 대안은 중소기업”이라며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을 넘어 대기업으로 발전할 때 가장 좋은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광주 양동시장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 사항을 듣는 등 민생 현장을 살폈다.

이어 광주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거리인 금남로에서 유세하고 “이번 대선은 호남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정권교체라고 다 똑같지 않다. 더 좋은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 계파패권주의 세력에게 또 다시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키지도 못하는 약속을 공공연하게 하는 후보를 뽑아서는 안 된다”면서 “선거를 위해 호남을 이용만 하는 후보를 또 뽑아서는 안 된다”고 지난 총선 당시 ‘호남 패배시 정계은퇴’ 발언을 했던 더불어민주당 문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호남이 저를 불러내고 키워주셨다. 넘어졌을 때 손 잡아 주신 것은 호남이다. 이제는 대통령을 만들 시간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광주 유세를 마친 뒤 대전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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