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수원 삼일상고가 2017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삼일상고는 16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고등부 결승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하윤기(29점·16리바운드)와 이현중(24점·21리바운드)을 앞세워 서울 경복고를 69-48로 대파했다.
이로써 삼일상고는 지난 2008년 이후 9년 만에 회장기를 되찾았고 지난 3월 춘계연맹전에 이어 올해 2관왕에 올랐다.
삼일상고는 1쿼터에 강한 압박수비로 상대 득점을 6점으로 묶고 이현중, 이주영(8점)의 외곽포와 하윤기의 골밑득점을 앞세워 20-6으로 크게 앞섰다.
2쿼터에도 이현중, 이주영, 하윤기 등 삼각 편대의 득점으로 리드를 이어간 삼일상고는 35-17, 18점 차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현중은 전반에만 15점을 넣으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3쿼터에도 하윤기의 골밑 공격과 이현중의 외곽포로 경복고의 림을 폭격한 삼일상고는 52-27, 25점 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승기를 잡은 삼일상고는 4쿼터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21점 차 대승으로 우승을 자축했다.
하윤기는 남고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앞서 열린 남중부 결승전에서는 안양 호계중이 정현석(29점)과 김도은(21점·10리바운드), 곽도헌(11점)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 삼일중을 65-50으로 꺾고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