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가 정부 사업 선정과 우수 논문 발표 등 잇따른 성과를 내며 조선해양분야 강자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인하대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하는 산업전문인력역량강화사업에 조선해양공학과가 제안한 ‘조선해양산업 퇴직인력 활용 생산전문인력 양성 사업’이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3년 간 모두 12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는 퇴직한 전문가를 활용해 선박 생산관리와 생산기술, 기술 경영 분야에서 학부 및 석·박사 인력 양성 등을 하는 사업이다.
퇴직 전문가들은 대우조선해양과 STX 조선해양 등에서 최고경영자, 산업기술연구소장, 생산기술팀장등 오랜 실무 경험을 쌓은 이들로 모두 4명이 연구교수로 참여한다.
이들은 올해 가을학기부터 조선해양생산공학 조선기술경영 분야의 강의와 세미나 및 특강을 맡게 되며 학생들의 진로 지도와 중소 조선소,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컨설팅, 조선 해양 산업체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계 연구 프로젝트 등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조선해양공학과는 최근 각종 공동학술대회에서 잇따라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장현 조선해양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 달 대한조선학회 산하 조선해양생산기술연구회가 주관하는 올해 춘계연구회에서 ‘CPS 기반 스마트 공장을 위한 센서 빅데이터 기반 설비 고장 모니터링 및 원인 진단’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 생산시스템 분과 ‘우수 발표상’을 받았다.
앞서 지난 4월 한국항해항만학회 주관의 ‘2017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공동학술대회’에는 선박안전기술공단, 인하공업전문대학 조선해양과와 공동으로 참여, ‘연안 지역 해상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인명구조용 안전장비 개발에 관한 연구’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또 최근에는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기획재정부, 경제 5단체가 주관하는 ‘2016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지난 2012년에 이어 두번째로 조선해양 분야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장현 교수는 “최근 조선 산업 현장이 침체됐지만 여전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선박 생산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어 산업체 현장 기술과 미래 기술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생산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