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부경찰서 관내 우범지역을 안심마을로 조성하는 활동들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부서는 8일 인천 남구 숭의동과 주안동 경계에 위치해 있는 영산마을의 환경을 CPTED(셉티드)기법을 이용, 개선을 했다고 밝혔다.
수봉공원 자락에 위치해 있는 영산마을은 약 400세대가 모여 살고 있는 곳으로 대부분이 노후화돼 범죄와 안전에 취약한 곳이라 이번 환경개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후미진 골목에는 벽화를, 버려진 공터에는 텃밭을 조성하고 비포장도로처럼 나있던 언덕길 노면은 도색작업을 진행 한층 밝은 마을 분위기를 연출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학익동 호미마을과 숭의동 우각이마을에서 진행돼 관내 곳곳의 우범지역들이 안심마을로 변모모하고 있다. 또 범죄없는 안심마을 만들기 사업은 관공서, 공공기관의 CC(폐쇄회로)TV ,로고젝터, 보안등 설치, 학생·주민들의 벽화그리기, 텃밭과 꽃밭 조성 등 재능기부와 봉사로 이뤄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주안동 주민 김모(54)씨는 “밤길이 사실 많이 무서웠는 데 이제는 동네가 한층 밝아진 데다 쓰레기가 버려지던 곳이 꽃밭으로 조성되고 CCTV도 많이 설치돼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한만규 생활안전과장은 “범죄 검거도 중요하지만 범죄예방이 최우선이므로 지역 내 범죄 취약지를 찾아내고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개선된 곳에 대해서도 점검과 보완이 필요한 점이 있는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