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형 혁신학교(행복배움학교) 시행 3년차를 맞아 ‘행복배움학교 성과와 과제, 일반화 전략’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6일 개최됐다.
행복배움학교는 지난 2015년 10개교를 시작으로 매년 확대돼 현재 초등 20개교, 중학교 9개교, 고등학교 1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날 세미나 첫 번째 발제에서 인천시교육청 박인섭 장학사는 행복배움학교가 ‘공교육 정상화 모델 학교’로 정착되는 과정이라고 총평했다.
우선 교육부, 교육청 주도에서 벗어나 학교 구성원의 자발성과 협력을 키워드로 꼽았다.
수평적 학교 운영으로 자발성 높이기, 자발성으로 교육과정-수업-평가 혁신, 혁신 지속을 위해 다시 협력을 이루는 선순환 과정에서 교사, 학부모들이 교육에 대한 질문이 풍성해졌다고 분석했다.
또 상대적으로 초등학교에서 선호도와 만족도가 높은 데 반해 중고등학교 참여와 관심이 적다는 문제점을 극복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백병부 경기교육연구원은 앞선 경기도의 시행을 복기하면서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교사에 의한 초기 혁신학교운동이 교육청의 정책사업이 되면서 ‘위로부터 강제된 혁신’이 될 우려와 함께 혁신학교의 양적확대로 성과를 대신하는 현상을 경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배제천 시교육청 교육혁신과장은 “시행 3년간은 인천 공교육의 변화 가능성, 내가 속한 학교와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발제에 이어 행복배움학교 구성원들이 원탁토론에서 제기된 과제들을 모아 구체적인 정책 과제로 다듬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교육청은 오는 2018년에도 10개교의 행복배움학교를 지정할 방침이며 주변 학교와 교류하는 다양한 제도를 보완해 갈 방침이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