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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송도에 조성될 세계 최대 바이오헬스 단지

선진국으로 향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평균수명의 연장과 이에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그래서 줄기세포치료 등을 비롯한 헬스케어 산업과 바이오산업이 미래에 각광받는 분야로 급속하게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미주나 유럽에서부터 의료관광을 올 정도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의료소비 국가’다. 이에 발맞춰 인천송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헬스케어 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개청 15주년을 맞아 세계 최대 바이오·헬스 단지 조성을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6일 4차산업 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기존의 송도국제도시 4·5·7공구에 이어 새로 조성 중인 11공구까지 연계해 세계 최대 바이오·헬스케어 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이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굴지의 관련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이들 기업들은 최대의 매출과 이익을 바탕으로 대규모 투자도 이뤄져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규모가 56만ℓ(바이오리액터 용량 기준)를 넘어서게 됨으로써 단일도시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 생산시설이다. 여기에다가 아지노모도제넥신·찰스리버코리아·머크·GE헬스케어 등 바이오 공정 관련 글로벌 기업들도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인천송도가 세계 제1의 바이오헬스케어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송도는 지리적이 여건이나 탄탄한 기반시설 및 주변 인프라로 볼 때 바이오 및 헬스케어산업의 최적지로 평가된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같은 의료수요를 기반으로 제약, 병원, 바이오 등을 포괄하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자연적인 토양을 갖추고 있다. 최근 세계 제약시장의 규모는 1천조원에 이른다. 그중 75%는 미국과 유럽, 일본의 차지다.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율은 19조원 규모로 세계 시장의 1.8%에 그치고 있어 인천송도를 기반으로 이 산업을 키운다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로도 큰 성장이 가능하며 기대 또한 크다.

오는 10월 인천경제청 15주년에 맞춰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겠지만 인천시도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이제 세계 ‘의료소비 1위’ 국가를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1등 국가’로 변모시키는 정교한 전략과 정책에 송도가 중심이 돼야 한다. 신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길에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육성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정부도 송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고려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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