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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평화통일 위한 남북교류, 대승적인 노력 필요

지구촌의 가장 큰 겨울철 스포츠 축제는 동계올림픽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드디어 내일(9일) 개막식을 갖는다. 그러나 오늘부터 컬링(믹스더블)과 스키점프(남자 노멀 힐) 개인전 예선이 펼쳐지므로 올림픽은 이미 시작됐다.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가 이번 올림픽을 주목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남북 동시 입장,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참가, 북한 고위급 인사 방남, 북한 대규모 응원단과 예술단 등 남북관계 변화를 예측케 하는 이슈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우리 국민들은 그래서 이번 평창올림픽이 더욱 반갑다.

정상적인 국민이라면 경색되고 얽힌 남북 관계가 평창 올림픽 이후 개선되고, 다시는 이 땅에 저주받을 동족상잔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워지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이번 평창 올림픽에 선수단과 응원단, 예술단을 보내고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개회식 공동입장에 응한 북한의 주민들 역시 우리와 생각이 같을 것이라고 믿는다. 남북 관계 개선의 희망이 보이면서 경기도가 추진 중인 각종 남북 교류협력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지난 2004년부터 룡천역 열차폭발사고 긴급구호, 평양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벼농사 시범농장사업, 황해북도 농기계 농자재 지원, 평양 식품가공공장 설치, 평양 당곡리 농촌현대화 및 벼농사 협력사업, 개풍양묘장 조성사업, 말라리아 공동방역, 결핵환자 치료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시절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말라리아 공동방역을 북측에서 거부하는 등 남북교류협력 사업이 중단됐다. 앞으로 도는 3월 중 북한 사리원 양묘장 정비, 북한지역 산림 병해충 예방사업과 말라리아 방역, 결핵 환자 지원사업 등 북한과 남북교류사업 재개를 위한 논의에 나서며 새로운 스포츠 교류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 중 가장 인구가 많은 수원시도 통일과 남북교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남북교류협력 시민공감 교육, 평화통일 체험학습 등 ‘수원형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원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지난 6일 제1차 정기회의를 열고, 남북교류협력과 평화통일 의식 증진을 목표로 하는 ‘수원형 남북교류협력 중·장기 기본계획’을 논의했다. 물론 남북 교류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미국과의 관계, 한미연합 군사훈련 등이 변수다. 그럼에도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향한 대승적인 노력은 아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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