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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삼일절에 생각하는 국가의 의미

 

3월 1일은 모두가 아는 삼일절이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이 삼일절을 1년에 한 번 다가오는 휴일 정도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팍팍한 일상과 힘겨운 현실 속에서 우리들은 미약하나마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으며 그 속에서 삶의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가 삶의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근원은 무엇일까?

우리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의 하나는 ‘국가’다. 우리는 국가가 설계한 제도의 틀 안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국가의 경제력이 자신의 생활수준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소말리아에서 태어났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무정부 상태에 하루 한 끼도 먹기 힘든 극단적인 상황에서 그나마 자신과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유일한 생계수단이 해적질밖에 없다면 누구든지 해적질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그들의 해적질이 비호받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던 배경에는 자신이 선택할 수 없었던 비참한 국가적 현실이 있었다.

이처럼 국가는 개인의 삶에 광범위하고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대기 중의 산소처럼 인식을 하지 못할 때가 많다.

삼일절은 일제로부터 수많은 애국선열과 민초들의 희생을 통해 국가를 되찾으려고 싸웠던 날이다. 왜 그토록 수많은 애국선열과 민초들이 자신과 가족의 극단적인 고통을 감내한 채 실체도 없는 국가를 되찾으려고 희생했을까? 국가야말로 개인의 삶의 터전이고 희망이었기 때문이다.

경기불황으로 많은 국민들이 힘겨워 하는 상황 속에도 우리가 삶의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것은 수많은 애국선열과 민초들의 희생을 얻어진 국가가 있고 그 국가를 좀 더 정의롭고 풍요로운 국가로 만들 수 있다는 국민들의 희망과 노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삼일절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있는 ‘국가’에 대해 되새기는 마음을 가져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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