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부인」에는 미국적 근대 지향의 신식민주의 프로젝트와 민족국가 프로젝트의 상호 충돌양상이 반영돼 있다"
김복순 명지대 교수(교양학부.여)는 문학과 영상학회(회장 이형식)가 17일 건국대에서 개최하는 춘계 학술대회에서 '반공주의의 젠더 전유양상과 젠더화된 읽기-「자유부인」과 1950년대 문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김교수는 발표문에서 "「자유부인」은 단순히 춤바람과 불륜의 소설이 아니"라며 여기에는 "전후 민족국가 건설기의 국가주의 기획, 탈식민 민족주의자의 근대 기획의 방향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자유부인」의 여주인공들은 해방된 여성이기 보다는 문란한 생활을 일삼는 '바람난 여성'으로서 징벌의 대상이었으며, 이는 가부장제의 강화와 공적 영역에서의 가부장제인 1950년대 이승만 정권의 일민-국가주의 공고화로 이어졌다.
양장점과 댄스 파티장 등을 누비며 자유분방한 생활을 즐기는 소설의 여주인공 "오선영과 최윤주 등 자유부인들은 신생 국가 건설기에 나타나서는 곤란한 가부장적 질서를 교란시키는 위험한 여성"이자 "미국적 근대라는 근대성을 표출해 민족의 단일성을 해치는 인물"로서 이들에 대한 징벌을 통해 공적 영역에서 가부장제가 강화된다는 것.
그러나 그는 "텍스트 안에서만 읽으면 「자유부인」은 초기 반공주의와 탈식민 민족주의자들이 공모해 중산계급 여성의 신체와 성 행위에 대한 규범을 재구성하가위한 전략"으로 보이지만 "당시 여성관객들 거의는 이 영화를 가정주부의 불륜에 관한 영화로 기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바람난 여자'들의 자유로운 모습과 화려한 댄스파티, 외제 상품이 난무하는 양장점 풍경 등의 볼거리를 제공하며 여성 관객들에게 희망과 대항의 텍스트로서 기억됐으며, 이처럼 "여성 관객들은 텍스트가 미처 제어하지 못하는 틈새와 여성의 환상 기제, 욕망 구조 등을 동원"해 "남성 지배 이데올로기의 지평을 가로지르고 경계를 해체한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