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국내 공연계의 최대 작품이 될 야외 오페라「카르멘」이 다음달 15일부터 19일까지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해「투란도트」「아이다」등 국내에서 잇따라 선보였던 야외 오페라들이 숱한 화제와 논란을 낳았던 터라, 이번 작품의 성공 여부에도 공연계의 관심이 잔뜩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주최측인 베넥스에이엔씨(대표 민윤기)는 이전 공연들에서 나타났던 문제점들과 '거품'을 걷어내고, 질적인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작품을 선사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무엇보다도 출연진이 기대를 모은다. 이탈리아의 명 테너 마리오 델 모나코의 아들로서, 현재 오페라 연출가로 활약중인 쟌 카를로 델 모나코가 총연출을 맡는 것을 비롯해 테너 호세 쿠라, 메조 소프라노 엘레나 자렘바가 주역으로 출연한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쿠라는 현재 로베르토 알라냐와 함께 도밍고, 파바로티, 카레라스 등 '쓰리 테너'의 뒤를 이을 차세대 테너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성악가다.
전용 콘서트홀이 아닌 '운동장'에서 그의 첫 내한을 맞아야 한다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한물 간 거물급 성악가가 아닌, 한창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급 테너의 국내 오페라 무대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을만 하다.
지휘는 그리스 출신의 루카스 카리티노스(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 그 외 음향, 의상, 무대 등에도 각국 출신의 전문가들이 스태프로 참여한다.
프랑스 작곡가 조르주 비제의 대표작인「카르멘」은 집시 여인 카르멘과 순진한 청년 돈 호세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주최측은 작품의 배경이 되는 스페인 세비야 지방의 정열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화려한 무대 세트, 스페인 안톨로지아 발레단의 플라멩코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한 계획이다.
이전 작품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규모'도 눈길을 끈다.
우선, 108m 길이의 무대 위에는 무려 가로 100m, 세로 20m 크기의 초대형 스크린이 한가득 펼쳐지게 된다.
자막용 스크린과는 별도로 배우들의 표정과 몸짓을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설치하는 것으로, 중간중간 투우 장면을 찍은 영상 등 3D 화면들도 무대 배경으로 등장한다.
또 엑스트라 455명, 합창단 160명 등 총 출연진 755명에 국내외 스태프 250명 등 1천명에 가까운 인원이 동원될 예정이다.
혹시 비로 인해 공연이 취소된다거나 배우, 관객들의 안전사고가 생길 경우에 대비, 보험도 들어둔 상태.
주최측은 이달 초부터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내 무대 기초 공사에 들어갔으며, 이달말부터 출연진들과의 본격적인 리허설을 시작한다.
15,16,18,19일 4회 공연(17일 공연없음). 5만-30만원. ☎552-4549, 1544-1555, 1588-78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