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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소아암 어린이 위해 ‘싹둑’

감독 취지에 동조 머리카락 길러
팬들과 “첫 등판 후 기부” 약속
가발회사에 자른 머리카락 보내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30)이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한다.

SK는 오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케이티 위즈와 홈 경기에 앞서 토탈 헤어솔루션 기업 하이모와 소아암 어린이 돕기 캠페인인 ‘암에 답하다(Answer to Cancer)’ 실천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김광현은 협약식 때 자신의 모발을 하이모에 기증한다.

지난해 왼쪽 팔꿈치를 수술하고 재활에 몰두해 온 김광현은 장발을 휘날리며 올 시즌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모발 기부로 소아암 환자들을 돕고 싶다던 트레이 힐만 SK 감독의 취지에 동조해 머리카락을 길러온 김광현은 25일 시즌 첫 등판이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후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잘랐다.

김광현은 5이닝 무실점 호투로 567일 만에 선발승리를 거머쥐고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김광현은 머리를 단정하게 정리한 직후 구단을 통해 “시즌 첫 등판 이후 머리카락을 자르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과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고자 머리카락을 기부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모두 지킬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머리카락을 기르는 게 쉽지만은 않았는데 막상 자르고 나니 시원섭섭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나는 잘랐으니 지금도 머리카락을 기르고 계신 감독님을 응원하겠다”며 “팬 여러분도 저와 같이 감독님을 응원해주시고 나아가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보이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하이모는 기증받은 김광현의 머리카락을 가발로 만들어 소아암 환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하이모는 2000년부터 ‘러브 헤어’ 캠페인으로 기부받은 모발을 활용한 가발을 제작해왔다.

SK 구단은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헌혈 촉진 캠페인도 함께 전개한다.

이를 위해 27일 케이티 전부터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까지 헌혈증을 지니고 현장에서 일반석 티켓을 구매하는 팬들에게 푯값을 1천원 깎아준다.

또 일요일 홈 경기 때 구단 직원과 선수단, 팬이 함께하는 헌혈 캠페인도 추진할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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