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무서운 타선을 앞세워 팀 홈런 1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케이티 위즈가 3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가 버티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케이티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넥센과 상대한다.
케이티는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 이후 우승 후보들을 잇따라 만나 선전을 펼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1승1패를 기록한 데 이어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는 각각 2승1패를 기록하며 연속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케이티의 이같은 상승세에는 ‘괴물신인’ 강백호와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토종 거포 박경수, 유한준, 이해창, 황재균 등의 홈런이 한 몫을 했다.
케이티는 2일 현재 팀 홈런 20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강백호와 로하스는 각각 홈런 4개로 최정, 김동엽, 제이미 로맥(이상 SK)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특히 무서운 신인 강백호는 8경기에서 홈런 뿐만 아니라 2루타 2개, 안타 10개를 기록하며 타율 0.333, 11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신인이라고는 하지만 힘이나 스윙, 변화구 대처 능력에서 베테랑 선수로 보일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강백호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KBO리그 홈런왕으로 군림했던 박병호와 올해 처음으로 정규시즌 맞대결을 벌인다는 점에서 이번 3연전은 관심의 대상이다.
케이티는 넥센과 함께 5승3패로 공동 3위에 올라 있어 이번 3연전이 상위권 도약과 하위권 추락의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케이티로서는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박병호가 경계대상 1호다.
박병호는 8경기에서 타율 0.370(27타수 10안타)으로 고타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볼넷 10개를 골라내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박병호는 케이티의 1군 합류 첫해인 2015년 상대 타율 0.317, 6홈런, 20타점을 올린 바 있다.
케이티에 이어 팀 홈런 2위(19개)에 올라 있는 SK는 KIA를 홈으로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갖는다.
거포들이 즐비한 SK는 2년 연속 챔피언을 노리는 KIA와 함께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다.
그런 만큼 이 두 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은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라 할 만하다.
주말(6~8일) 3연전에서는 케이티가 한화 이글스를 수원 홈으로 불러들이고 SK는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갖는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