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화와 일제치하의 격변기를 살면서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우리문학을 개척한 작가들을 조명하는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가 오는 29-30일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다.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염무웅)와 대산문화재단(이사장(신창재) 공동주관으로 올해 네번째 열리는 기념문학제는 탄생 100주년을 맞은 계용묵, 박용철, 박화성, 이양하, 이육사, 이태준 등 문학인 6명을 '어두운 시대의 빛과 꽃'이라는 주제로 조명한다.
기념문학제의 최동호(고려대 교수) 기획위원장은 21일 "문학제 개최를 계기로 한 세기를 돌아보며 문학사를 정리하다보니 새삼 우리 문학이 풍요롭고 깊어졌음을 느낀다"면서 "그동안 학술대회 위주로 진행됐던 문학제를 올해부터 생동감있고 현장감 있는 행사로 바꾸기 위해 '문학의 밤'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틀간 학술세미나 형식으로 열릴 기념문학제에서 최동호 교수는 '절명자와 무명화의 길'이라는 주제로 이육사와 박용철의 시에 대해, 홍익대 정호웅 교수는 '어둠 속의 익은 세계'라는 주제로 이태준, 계용묵, 박화성의 소설과 이양하의 수필에 대해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한다.
1930년대에 "시는 정지용, 소설은 이태준"이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로 우리 현대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월북작가라는 이유로 소홀하게 다뤄졌던 이태준의 작품세계에 대한 조명작업도 이번 문학제를 계기로 활발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동국대 장영우 교수의 '이태준 작품론' 등 6명의 대상 작가들에 대한 연구논문들이 이번 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다.
학술행사와는 별도로 시사랑문화인협의회와 공동 주관하는 '문학의 밤' 행사가 30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사간동 금호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문학의 밤'에서는 국악실내악단 '신모듬'의 연주, 유가족들의 회고담, 대상작가 6인의 작품 낭송, 이육사와 이태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시극 공연, 박화성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 공연 등이 마련된다.
이번 기념문학제에 이어 이태준의 출생지인 강원도 철원에서 오는 10월 '상허 100주년 문학제'가 열리고, 연말에는 '계용묵 전집'이 발간된다. 이번 기념문학제의 대상에서 빠졌지만 탄생 100주년을 맞은 국문학자 조윤제의 문학업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도 한국고전문학회 주관으로 오는 9월 4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는 올해부터 문화관광부와 서울시로부터 각각 5천만원씩 지원받아 '문학의 밤' 행사를 새롭게 마련하고, 그동안 발표된 관련 논문들을 책으로 펴내기로 하는 등 사업에 활기를 띠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