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탤런트 김영애(52)가 5월 14일 종영 예정인 KBS2 시트콤 `달려라 울엄마'를 마지막으로 34년간 활동했던 연기자 생활을 접는다.
22일 열린 프로그램 종방 기념파티에서 이 사실을 공개한 김씨는 2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시작한 사업과 연기 생활을 병행하기가 무척 어려웠다"면서 "이제는 사업에 매진하고자 연기생활을 그만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은퇴선언'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지는 않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젊은 배우들처럼 작품이 끝나고 난 뒤 재충전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어요. 34년 동안 한번도 6개월 이상 쉬어보지 못했거든요. 연기를 떠나서는 아무 것도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막상 그만두려니까 속이 텅 빈 느낌이에요."
김씨가 우연한 기회로 시작한 황토팩 사업이 이제는 60여명의 직원을 둔 업체로 발전했다. 그는 갱년기를 맞아 건강이 나빠지면서 황토흙에 관심을 갖게 된 뒤에 2001년 전북 정읍에서 벤처기업 ㈜황솔바이오를 설립했다.
2002년 초 홈쇼핑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첫해 50억의 매출을 올린 뒤 지난해 250억, 올해는 330억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재는 호주,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등 외국 수출을 위해 특허를 신청해 둔 상태이며 "외화 획득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그는 "34년 동안 연기자로서 최선을 다해 왔듯이 다른 분야에서도 싹을 키우는 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22일 종방연에서 "KBS 정연주 사장으로부터 혹시라도 연기자로 돌아오게 되면 컴백 작품은 꼭 KBS에서 해 달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감사하기도 했다.
MBC 탤런트 공채3기 출신의 김씨는 1971년 `수사반장'으로 데뷔해 `달려라 울엄마', 장희빈, `우리가 남인가요'. `맹가네 전성시대', `형제의 강' 등 수많은 드라마와 `겨울나그네', `설국', `미워도 다시한번' 등의 영화를 통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오랫동안 팬들에게 받았던 사랑에 무척 감사하고 있습니다. 받았던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에서라도 사업으로 번 돈을 여러 주위분들을 두루 살피면서 좋은 일에 쓰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