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복 지음. 산하 펴냄. 김세현 그림. 228쪽. 8천5백원.
1964년 출간돼 커다란 감동을 줬고 세 차례나 영화로 만들어 졌던 소년 가장 윤복이의 일기책이 40년 만에 다시 나왔다.
일기는 지금은 고인이 된 이윤복(1951-1990)씨가 초등학교 4학년 때 병든 아버지와 동생 윤식.태순이와 움집에서 생활하며 틈틈이 쓴 것이다.
윤복이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껌팔이, 구두닦이 등 온갖 일을 하며 가출한 어머니와 동생을 기다리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해 타계한 아동문학가 이오덕씨는 "해방 이후 나온 수많은 아동작품 중에서 단연 빛나는 높은 봉우리를 차지할 수 있으며, 어른들이 쓴 대부분의 아동문학 작품들보다도 귀중하고 값있는 작품"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씨는 유명세를 탄 이후로도 어려운 살림을 도맡아 가며 동생들을 공부시켰다. 그 자신은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출판사의 편집, 외판 일 등을 하다 서울의 제지 회사에 취직했다.
일기에서 애타게 찾던 어머니와 여동생 '순나'는 책이 처음 출간된 지 수년 뒤에 모두 찾았다. 이씨는 유명세를 견디기 힘들어 '재덕'이란 이름으로 살기도 했다.
그는 회사의 대구지역 책임자로 일하다 과로로 간암을 얻었고 지난 1990년 1월 39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딸 가영(21)양, 아들 명진(18)군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