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기상청은 26일 오후 5시 10분을 기해 포천시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은 전반적으로 오후 들어 빗줄기가 점차 약해지고 있지만, 포천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구름이 형성되고 있어 호우주의보를 내렸다”며 “이번 장마전선은 발달하는 비 구름대의 폭이 좁아 같은 권역 내에서도 강한 비가 내리는 곳과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광명, 과천, 안산, 시흥, 부천, 김포, 고양, 의정부, 수원, 안양, 오산, 군포, 의왕, 화성 등 도내 14개 시와 서해5도 및 강화·옹진군을 포함한 인천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가 오후 4시를 기해 해제했다.
이날 강우량은 평택 현덕면 95㎜, 안성 91.5㎜, 화성 송산 87.5㎜, 수원 87.5㎜, 용인 이동면 82.5㎜, 송도 67㎜, 부평구 63㎜, 강화군 62㎜의 등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4시까지 인천소방본부에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는 주택 지하 침수 등 4건으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수원에서는 이번 장맛비로 영통구 청명고 부근 수령 500년 된 느티나무가 쪼개지듯 부러지기도 했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mm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