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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화성국제테마파크 이번에는 성사돼야

10년 동안 표류하던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일대 418만9천㎡ 부지에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송산그린시티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이곳은 지난 2007년 수자원공사와 화성시가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프로젝트를 발표함으로써 공식화됐었다. 그러나 사업 시행자와 토지 소유주인 수자원공사 간에 땅값 다툼이 발생함으로써 지지부진했다. 당시 사업자인 유니버설 스튜디오코리아(USK)가 계약금을 지급하지 못해 계약이 취소됐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경기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가 국제테마파크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손을 잡고 협약서에 서명함으로써 성공적 추진을 다짐한 것이다.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은데는 정부가 이미 관광분야 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유치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다. 또 지난 2월 정부 현장 밀착형 규제혁신 추진방안에 반영됨에 따라 재추진 동력을 확보한 것. 이 사업은 사업지 3조원에다 부대비용까지 합히면 5조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송산국제테마파크에 한류테마파크, 워터파크, 콘도미니엄, 골프장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그래서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의 주요 테마파크와 경쟁하는 한국의 대표적 테마파크 리조트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하다. 사업자 공모과정에서 과연 어느 정도의 탄탄한 기업이 응모를 할지, 또 토지계약 및 인허가 등의 절차에서도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동남아 국가들과 경쟁해야 하지만 내년에 문을 열 예정인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있고, 일본 오사카에도 국제테마파크가 이미 조성돼 있다. 베이징 유니버설스튜디오는 특히 설계작업에 세계 영화계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직접 참여하고 있기에 지척인 중국과 일본에 비해 차별화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있지 않고서는 경쟁에서 이기기가 어렵다.

아무튼 화성국제테마파크가 문을 연다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숫자는 연 10%(140만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분석하고 있다. 우수한 시설과 한국적 특색이 있는 프로그램을 전제조건으로 한다. 더욱이 1만 명 이상의 고용효과와 수 조원의 생산 유발효과 또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쪼록 이번 만큼은 정말 반복되는 협약식으로만 끝내서는 안 된다. 사업자 선정에서부터 테마파크 조성까지 3개 기관이 힘을 합쳐 화성국제테마파크가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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