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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 방제 최선을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올해 4월 지난겨울 맹추위에 해충알 상당수가 얼어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농기원은 갈색날개매미충과 꽃매미의 알이 발견된 경기도내 농경지 면적이 증가했지만 농사철 해충 발생은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면서 이상저온 현상으로 각종 외래 해충 알이 상당수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해충 알 월동생존율은 꽃매미는 50%, 갈색날개매미충은 30% 정도로, 지난해 각각 89%, 60%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올 겨울 도내 평균 기온은 영하 3.8도, 지역별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9도로, 지난해 겨울보다 평균 기온은 3.7도(평년보다 1.2도), 평균 최저기온은 3.9도(평년보다 1.1도) 낮았다.

그러나 도 농기원 관계자는 “갈수록 평균 기온이 올라가면서 해충 알 부화 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농경지는 물론 인근 산림까지 조기에 해충을 동시 방제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특히 미국선녀벌레의 경우 강추위 영향이 적어 올해도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도는 올해 12억6천만원을 들여 외래해충 80%가량이 부화한 6월 초부터 적극적인 병해충 방제에 나섰다. 그럼에도 미국선녀벌레와 갈색날개매미충의 발생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그대로 두면 큰 피해가 우려된다.

따라서 도 농기원은 산란 전인 9월 중순 전까지 방제해달라고 농가에 당부했다. 최근 도내에서 발생한 돌발해충 가운데 미국선녀벌레는 3천508㏊(전년 3천123㏊, 12% 증가), 갈색날개매미충은 203㏊(전년 166㏊, 22% 증가)로 증가했다. 월동을 마치고 부화한 돌발 해충들은 과수와 가로수 등에 붙어 수액을 빨아먹으며 생육을 방해하고 분비물을 배출해 잎, 줄기, 과실에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농작물의 상품성을 떨어트리는 등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뿐만 아니라 혐오감까지 준다. 그러므로 반드시 제거해야 할 해충들이다.

그런데 문제는 지난해 3월 본란에서도 밝힌 바 있지만 이들에게 천적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알을 줄기 속이나 틈에 숨겨서 낳기 때문에 발견하기 힘들다. 방제를 해도 생명력이 강해 ‘좀비벌레’라고 불릴 정도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성충이 발견되면 알을 낳기 전인 9월중 방제를 하여 내년 발생 개체수를 줄여야 한다면서 발생 농경지와 인접한 나대지, 아카시나무 등 산림의 수목을 함께 방제해달라고 당부한다. 돌발해충을 뿌리뽑을 친환경 농약의 개발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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