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조그만 정성으로 어르신들이 깨끗이 목욕도 하시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가수 현 숙(45)씨가 고향인 전북 김제에 치매노인과 무의탁노인, 독거노인 등을 위한 이동 목욕차량을 기증했다.
그가 사비 4천200만원을 들여 7일 김제시 `길보종합사회복지관'에 기증한 이 목욕차량은 15인승 승합차를 개조한 것으로 내부에 보일러와 이동식 욕조, 펌프 등이 설치돼 있다.
병으로 몸져누운 부모 뒷수발을 20년 넘게 해와 `효녀 가수'란 별칭을 얻은 현숙씨가 목욕차량을 기증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2년 전.
그는 지난 2002년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한 사회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던중 장애인 등 거동하기가 불편한 사람을 찾아다니며 목욕을 시켜주는 목욕차량이란 것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됐다.
부모를 돌보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목욕시키는 것이었다는 현 숙씨는 혼자 살면서도 움직이지 못하는 독거.치매 노인들을 위해 목욕차량을 꼭 마련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병든 사람에게는 청결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들을 목욕시키려면 씻는 사람이나 씻기는 사람 모두 불편하죠. 그래서 열악한 환경에 사는 독거.치매 노인에게 목욕차량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따뜻한 선물과 함께 고향을 찾은 현 숙씨는 이날 김제시 금구면 월전리 봉산마을과 연동마을에서 이 목욕차량으로 치매노인 2명의 몸을 직접 씻겨주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그는 "우선 고향에서 먼저 시작하지만 앞으로 열심히 돈을 벌어 전국 방방곡곡에 어른들을 위한 목욕차량을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다짐했다.
이날 현 숙씨의 봉사장면은 8일 오후 KBS-1TV `사랑의 리퀘스트'에서 방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