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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디 아이'가 2년 만에 속편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감독은 전편과 같은 옥사이드와 대니 팡 형제. '남은 못보는 귀신을 본다'는 공포의 기본 요소는 같지만 이 위에 임신과 낙태 이야기가 덧붙여진다. 전편이 무명에 가까운 안젤리카 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면 2편의 히로인은 '유리의 성', '풍운', '밀레니엄 맘보'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홍콩 여배우 수치(舒淇)이다.
영화의 공간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지하철, 병원, 엘리베이터, 택시 등 사람들이 흔히 다니는 장소. 불쑥불쑥 등장하는 귀신은 주인공의 눈에만 보인다.
감독 팡 형제는 전편에 이어 관객들의 마음을 쥐었다 폈다 할 줄 아는 능력을 지닌 듯하다. 잔인한 장면과 끔찍한 상상력은 어김없이 등장하지만 진짜 관객들을 소름끼치게 하는 것은 저변에 깔린 공포의 정서다.
유부남에게 실연 당한 여자 조이(수치)는 절망감 속에 호텔 방에서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하지만 극적으로 살아난다. 이상한 것은 사경을 헤맬 때 주변에 검은 그림자들이 그녀를 둘러싸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던 어느날, 상처가 극복되고 얼굴에 웃음이 보일 때쯤, 그녀는 자신이 임신 3개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이를 낳을지, 낙태를 할지 고민하는 조이는 결국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이 수상하고 음산한 사람들의 모습은 점점 명확해진다.
이들이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며 태어날 아이의 영혼에 들어가려 한다는 것을 알게된 조이는 이들 중에 유난히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한 여자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된다.
그녀는 지하철 투신으로 자살한 여자. 이제 조이는 이 여자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영화는 중반까지 관객의 심장을 오그라들게 하는 데 상당히 성공하는 듯 보이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긴장감은 떨어지는 편이다. '왜 (귀신이) 그녀에게만 보이는가'가 1편이 줬던 궁금증이었다면 2편은 그 '왜'에 대한 호기심이 약해진 느낌이다. 후반부를 이끌어가는 '여자 귀신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갑작스러워 보이는 것은 이전에 여러 장소에서 튀어나왔던 다른 귀신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탓이 크다.
남자 주인공 샘 역을 맡은 배우는 국내에서 개봉된 바 있는 '아이언 레이디'에 출연한 태국의 톱스타 제다폰 폴디. 귀신으로 출연한 유지니아 얀(원려기)는 '쓰리'의 '고잉홈'에 출연했던 여배우로 홍콩의 대배우 정패패의 딸이다. 26일 개봉. 상영시간 89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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