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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미안해

임정진 지음. 유기훈 그림. 푸른숲 펴냄. 7천5백원.

시집간다는 누나를 생각하며 짱아는 엄마보다 더 좋았던 누나와 헤어져야 하는 슬픔에 눈물이 난다. 바쁜 엄마 대신 감자를 삶아주고, 등에 업어 개울을 건네주고, 더벅머리를 단정히 빗겨주던 옥분이 누나. 요즘 이렇게 예쁘고 착한 누나가 있을까 싶으면서도, 누나 시집 보내면 안 된다고 떼쓰는 짱아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누이가 발 뻗고 자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하는 엄마의 말엔 가슴이 뭉클. 누나가 떠나면 울고불고 난리칠 것 같던 짱아가 이웃집 단이와 풋사랑을 나누며 “너 나한테 시집 올래?” 하는 장면에선 웃음이 방긋 물린다.
이외에도 친구들을 하나씩 떠나보낸 개 돌쇠, 아빠 없는 민이, 엄마가 출장 간 사이 외할머니댁에 간 재인이. 전쟁이 벌어진 나라 어린이에게 구호품을 보내는 치타 ….
다섯가지 '이별 이야기'를 통해 이별이란 슬프지만 그 이별을 통해 사람은 성장하는 것을, 그리고 누구나 헤어지고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임을 일깨워준다.
저자 임정진은 '나보다 작은 형'을 통해 어른들의 눈시울마저 붉게 만들고 '치치와 두두'로 많은 어린이들이 배꼽을 찾게 만들었던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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