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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보약]명상 - 이완반응

 

“우리가 하려고 하는 마음챙김 명상은 어디 가서 도를 닦는다거나 하는 신비주의적이거나 영적인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매일매일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듯 더 행복하고 온전하게 살기위한 마음의 운동법입니다.” 스마트폰 어플 속 낭랑한 목소리가 말한다.


인류에 대한 통찰이 담긴 질문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책인 ‘사피엔스’의 작가 유발 하라리는 더 나은 오늘은 어떻게 가능한가 하는 질문에 대한 책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에서 스스로와 타인들을 위한 더 나은 삶을 위한 방법으로 명상을 제안한다.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가 누구이며, 우리 자신에 관해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리즘이 결정하기 전에 스스로를 알기 위한 자기관찰법으로서 말이다.


명상은 수천년 전부터 고대 인도에서 기원한 바라문교나 불교에서 나온 정신수련법이다. 2000여년 전 부처가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했던 것이 바로 그것이고 요가도 원래는 바라문교의 명상수련법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형이상학적, 절대적 의미의 명상수련보다는 스트레스에 기인되는 여러 질병의 예방과 대처에 많은 관심이 쏠려있다. 실제로 많은 연구논문이 쏟아져 나오고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심신일여’, 즉, 마음과 몸이 하나와 같다고 설명한다. 마음과 몸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마음의 운동인 명상은 고혈압, 심장병, 두통 등의 정신신체질환뿐만 아니라 우울 불안 등 각종 마음 건강, 그리고 면역체계에도 이로운 효과가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앞으로 기회가 닿는 대로 명상에 대해서 하나씩 소개하려고 하는데, 이번호에는 하버드 의대 허버트 벤슨 박사가 개발한 이완반응을 안내하려 한다. 이완반응은 초월명상을 과학적으로 최초로 연구한 벤슨 박사가 종교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만들었는데 호흡을 통한 이완이 고혈압, 심장병, 불면 등에 효과가 있음을 오래전에 알린 기법이다. 호흡은 우리 몸의 긴장과 이완과 관련된 자율신경의 기능을 스스로 조절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완반응(Relaxation Response)


1. 조용하고 안락한 장소에서 편안한 자세로 앉는다.


2. 눈을 감는다.


3. 발부터 시작해서 얼굴에 이르기까지 온 몸의 근육을 차례로 이완시킨다. 그리고 그 상태를 유지한다.


4. 코를 통해 호흡한다. 호흡에 주의를 집중한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하나’ 라고 자신에게 조용히 말한다. 이것을 반복하며 자연스럽게 호흡한다.


5 10-20분 동안 계속한다.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눈을 떠도 좋으나 알람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수련을 끝내고 나면 처음에는 눈을 감았다가 나중에는 뜬 채로 몇분을 조용히 앉아 있는다. 곧바로 일어서서는 안된다.


6. 깊은 휴식상태에 제대로 도달했는지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소극적 태도를 견지한 채 휴식이 스스로 진행되도록 놔둔다. 다른 생각이 일어나면 신경쓰지 말고 다시 하나를 읊는데 집중한다. 자주 하다보면 쉽게 휴식상태에 이를 것이다. 하루 한번내지 두 번 수련한다. 그러나 식사 후 두시간 이내는 피한다. 소화작용이 ‘휴식반응’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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