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전 24권에 녹아 있는 인간 관계학을 뽑아 정리한 「중국 3천년의 인간력」(청년정신 刊)이 출간됐다.
모리야 히로시가 쓴 이 책은 일본에서 20년 전에 출간돼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아왔다. 저자는 「손자」 「한비자」「노자」 「전국책」 「십팔사략」 등 고전을 선별해 여기에 담긴 지도자상에 초점을 맞춰 현대인이 추구해야 할 인물상을 그렸다.
모리야 씨는 중국 고전의 주축이 `경세제민(經世濟民)'과 `응대사령(應對辭令)'이라면서 그중 `응대사령'에 중점을 두어 책을 엮었다. 일본 한학자 야스오카 마사도쿠가 중국 고전을 `응대사령의 학문'이라고 규정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응대사령'은 설득이나 교섭 등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모든 방법을 뜻한다.
저자는 「한비자」편에서 "인간은 이익을 좇아 움직이는 동물이다. 인간을 움직이는 동기는 애정도, 배려심도 아니며 의리도, 인정도 아니다"고 한비자의 사상을 설파한다. 지도자와 부하 관계도 마찬가지여서 부하의 경우 기회만 있으면 윗사람에게 달라붙어 자신의 이익을 챙기고 틈만 나면 윗사람을 몰아내려 한다는 것이다.
손자는 승산없는 싸움은 하지 말며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상의 전략전술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손자」편에서 `싸우지 않고 이긴다'는 무력이 아닌 두뇌를 사용해 상대를 제압한다는 뜻으로, 요즘 말로 하면 아이디어로 승부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한다. 다시 말해 사고의 유연성에 주목하자는 얘기다.
이 책이 다루는 중국 고전 24권 중 「전국책」이 `응대사령'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모리야 씨는 말한다. 저자가 알려져 있지 않은 「전국책」은 전국시대에 활약했던 세객들의 권모술수 요령을 정리한 책. 모리야 씨는 `어부지리' 고사 등을 이용해 인간관계의 오묘한 진리를 들려준다. 572쪽. 2만1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