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4 (화)

  • 흐림동두천 5.3℃
  • 흐림강릉 7.1℃
  • 흐림서울 5.7℃
  • 흐림대전 1.6℃
  • 대구 0.8℃
  • 울산 1.8℃
  • 광주 3.7℃
  • 부산 4.7℃
  • 흐림고창 ℃
  • 제주 9.2℃
  • 구름많음강화 5.4℃
  • 흐림보은 0.6℃
  • 흐림금산 0.7℃
  • 흐림강진군 4.2℃
  • 흐림경주시 0.7℃
  • 흐림거제 4.1℃
기상청 제공

신라 원성왕 장인 이름 새긴 비석 출토

神述ㆍ大王ㆍ上大等ㆍ總官 외에 香徒 확인

신라 제38대 원성왕(元聖王. 재위 785-798년)의 왕비 박씨 계오부인(繼烏夫人)의 아버지 '신술(神述)'의 이름을 새긴 8세기대 통일신라시대 비석이 경남 사천시 사천읍 선진리(船津里)에서 출토됐다.
이 금석문에는 문헌기록에서 그 존재가 명확히 확인되는 이름 외에도 '大王'(대왕)이나 지금의 국무총리나 수상에 해당하는 관직 '上大等'(상대등), 지방장관 겸 군사령관에 대한 호칭 '總官'(총관), 하위 지방관직 '上村主'(상촌주) 글씨가 확인되고 있어 신라사를 해명하는 결정적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더구나 이 금석문에서는 화랑 혹은 불교도의 무리를 일컫는 명칭으로 보이는 '香徒'(향도)라는 말까지 확인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경남문화재연구원(원장 박동백)은 사천읍 선율리 251번지 일대 선진리성(船津里城) 주차장 부지에서 계단식 논 축대에서 발견된 이 비석의 크기가 앞면 760 ×200-240, 뒷면 760 ×180-230, 두께 180㎜ 정도라고 29일 말했다.
이 고비에는 앞면과 뒷면에 각각 글씨를 새기고 있다. 하지만 일부 명확하지 못한 글씨가 있는 점을 감안해 조사단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판독을 제시했다.(◆는 읽을 수 없는 글자, ?는 그렇다고 생각되나 확실치 않은 글자)
판독 및 해독 ① (앞면) 更得乃末◆ 香(?)徒(?)
國王(?)流(?)雲(?)大王上大等◆(?)
神述時州總官蘇干
(후면) 香徒上了言大德縣令
乃末體眞上村主파<山+皮> ◆◆◆
② (전면) 更得乃末□香(?)徒(?)
國出(?)獵(?)雲(?)大王上大等◆(?)
神述時州總官蘇干
(후면) 香徒上了言大德縣令
乃末體眞上村主파<山+皮> ◆◆◆
이런 판독에 대해 조사단은 다음과 같이 각각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① 다시 내말의 자리에 나아갔다. 향도...
국왕 유운(名), 대왕 상대등...
신술이 이때에 주총관이었는데 소간.....
향도, 상요언(法名)대덕, 현령...
내말 체진(이름), 상촌주 파...
② 다시 내말의 자리에 나아갔다. 향도...
나라에 사냥을 가서, 유운대왕 상대등...
신술이 이때에 주총관이었는데 소간.....
향도, 상요언(法名)대덕, 현령...
내말 체진(이름), 상촌주 파...
조사단은 비석의 재료가 이 지역에서 많이 산출되는 사암(砂巖)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옮겨왔을 가능성은 비교적 낮고, 고의로 파손한 흔적으로 미루어 볼 때 원래 비석은 4조각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제작시기는 비문에 '總官'(총관)이라는 관직명이 보이고, 「삼국사기」에서 이런 관직이 문무왕 원년(661)에 사용되기 시작해 원성왕(元聖王) 원년(785년) '도독'(都督)으로 개칭됐다는 기록이 있어 대강을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문에 등장하는 인물 '신술'(神述)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모두 원성왕의 장인으로 나오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