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대통령의 테러전을 비판한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화씨 9/11'이 예상외의 흥행 성적을 올리며 미국의 정치판을 뒤흔들조짐을 보이고있다.
'화씨 9/11'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 3일 만에 2천390만달러의 박스오피스 수입을 올리며 예상 외의 1위를 차지, 오는 11월 대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화씨 9/11'은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돼 2000개 이상의 영화관에서 개봉된 코미디물 '화이트칙스'를 2위(1천960만달러)로 밀어냈다.
다큐멘터리가 미국 영화 개봉 초기 박스 오피스 집계에서 정상에 올라선 것은 처음이다.
'화씨 9/11'은 콜롬바인 고교 총기 난사사건을 소재로 관심을 모으며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무어 감독의 자신의 다큐멘터리 '볼링 포 콜럼바인'이 9개월간에 걸쳐 올린 박스오피스 실적 2천160만달러도 단 사흘만에 넘어섰다.
무어 감독은 '화씨 9/11'의 흥행에 힘입어 이 영화의 거친 이미지와 진보적인 메시지가 미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쳐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부시대통령을 낙선시키리라는 기대를 숨기지 않고있다.
전문가들도 '화씨 911'의 놀라운 흥행 성적이 대선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있다.
남가주대학 언론홍보학 교수 마틴 카플란은 '화씨 9/11'이 "공화당이 우세한 지역이나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 모두에서 고른 흥행 성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변화에 대한 욕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가 만약 부시대통령이라면 이제 좀 더 신경이 쓰일 것"이라면서 "이 영화를 보고나서 미국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느낌을 갖지 않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퓨리서치센터의 캐럴 도허티는 다른 전망을 내놓았다.
"아직 대선 까지 4개월이나 남아있고 미국이 양극화돼있기 때문에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