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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계명고 팀 창단 후 전국대회 첫 준우승

제53회 대통령금배 고교축구대회 결승서 전주영생고에 0-3 패
2차례 창단·해체 등 어려운 과정 끝에 이룬 쾌거
주장 심성희 우수상, 오형석 수비상...정영훈 감독 “경험 쌓으면 우승도 가능할 것”

 

두 차례나 창단과 해체 과정을 거치는 우여곡절을 겪은 수원 계명고가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계명고는 10일 충북 제천시 제천종합온둥장에서 열린 제53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유스팀인 전북 전주영생고에 0-3으로 패했다.

 

2003년 처음 축구부를 창단했지만 선수 수급 문제로 팀을 해체했던 계명고는 2012년 축구부를 재창단했지만 또다시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또다시 팀을 해체했다.

 

2015년 세번째 창단 과정을 거친 계명고는 이번 대회에서 창단 5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 결승에 진출했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지만 경험 부족으로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계명고는 이날 결승에서 전반 초반부터 전주영생고의 거센 공격에 시달렸고 전반 31분 박채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0-1로 뒤진 계명고는 4분 뒤인 전반 35분 마지강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전반을 마쳤고 후반 22분 이준호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3골 차 패배를 당했다.

 

계명고는 비록 전국대회 첫 우승 도전에 실패했지만 교내 운동장이 작아 훈련에 어려움을 겪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전국대회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정영훈 계명고 감독은 “선수들이 처음 전국대회 결승에 오르는 등 큰 대회 경험이 부족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2015년 창단 감독으로 부임해 전국대회 8강도 오르지 못했었는데 큰 대회에서 준우승까지 차지해 기쁘고 선수들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이어 “교내 운동장이 협소해 훈련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교에서 수원시에 공문을 제출해 여기산공원 축구장에서 훈련을 해왔다”며 열악한 조건이지만 학교 측의 많은 협조로 좋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감독은 끝으로 “모든 선수가 이번 대회에 고생했는데 개인적으로 주장으로 이번 대회 우수상을 받은 심성희와 수비상을 받은 오형석, 공격수 황규동, 강재건을 수훈 선수로 꼽고 싶다”면서 “이번 대회 준우승을 경험한 만큼 앞으로 전국대회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임한다면 우승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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