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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마법같은 역전승으로 가을야구 가능성 높여

2-4 뒤진 9회말 조용호 적시타, 황재균 희생타 이어 로하스 끝내기 행운의 2루타
5-4 짜릿한 역전승으로 2연승 질주...6위 KIA 타이거즈와 1.5경기 차 유지
SK 와이번스, 최정·최항 형제 동반 홈런 앞세워 롯데 3-1 꺾고 4연승

 

kt 위즈가 마법같은 승리로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kt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4차전에서 2-4로 뒤진 9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끝내기 행운의 2루타 등으로 대거 3점을 뽑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두산 베어스 전 2연패 후 2연승을 거두며 58승 1무 46패(승률 0.558)로 4위 두산(57승 4무 45패·승률 0.559)에 승률 0.01이 뒤진 5위를 유지했다. 6위 KIA 타이거즈(56승 47패·승률 0.544)와는 1.5경기 차다.

 

배제성을 선발로 내세운 kt는 2회초 1사 후 이해창, 강경학의 연속 좌전안타와 오선진의 중견수 플라이로 2사 1, 3루 위기를 맞았고 최인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kt는 계속된 2사 1, 2루 위기에서 이용규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 0-2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kt는 2회말 강백호의 우중간 안타와 유한준의 볼넷, 박경수의 유격수 땅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장성우의 좌익수 희생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배정대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고 심우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kt는 4회초 강경학의 볼넷, 오선진의 희생번트, 포수 장성우의 포구 실수 등으로 1사 3루 위기를 자초했고 최인호에게 좌익수 희생타를 맞어 2-3으로 다시 끌려갔다.

 

6회말 로하스의 우중간 안타, 강백호의 좌중간 안타 등 연속 안타와 유한준의 유격수 땅볼로 1사 2, 3루 득점기회를 잡고도 후속타 불발로 만회점을 뽑지 못한 데 이어 7회에도 조용호, 황재균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기회를 놓친 kt는 8회초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1점을 더 내줘 2-4로 뒤지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kt는 9회말 마법같은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장성우의 중전 안타와 배정대의 볼넷,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kt는 조용호의 1루쪽 내야안타로 1점을 뽑은 뒤 황재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4-4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kt는 계속된 2사 1루에서 로하스가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5구를 받아쳤고 이 볼이 한화 중견수와 2루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가 됐다.

 

그사이 조용호 대신 1루 주자로 나섰던 송민섭이 홈까지 파고들어 극적인 역전 득점을 만들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최정, 최항 형제가 동반 홈런을 기록한 데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3-1로 따돌리고 4연승을 질주했다.

 

36승 1무 71패(승률 0.336)가 된 SK는 꼴찌 한화(29승 2무 75패·승률 0.279)와의 승차를 5.5경기 차로 벌렸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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