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2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K리그1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 20일 일제히 열려

꼴찌 싸움 수원, 인천 각각 강원, 울산과 맞대결
명가 자존심 세우려는 수원, 꼴찌 피하기 위해 승점 3점 절실
생존왕 본능 깨어낸 인천도 리그 선두 상대로 힘겨운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오는 20일 오후 3시 전국 6개 구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할 상·하위 스플릿을 나눌 마지막 경기를 남기고 상위 스플릿(그룹A) 진출을 노리는 중위권 다툼과 하위 스플릿(그룹B)에서도 최하위를 피하려는 하위권 팀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번 시즌은 리그 우승팀 못지 않게 하위권에 대한 관심이 크다.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강등권을 맴돌았지만 끝까지 1부리그인 K리그1에 살아남으며 ‘생존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인천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에도 강등 위기에 놓여 있다.

 

지난 달까지만 해도 꼴찌가 굳어지는 듯 했지만 최근 상승 분위기를 타며 생존 본능을 키우고 있다.

 

인천과 함께 강등 위기에 놓인 팀은 K리그 명가 수원 삼성이다.

 

수원은 17일 현재 4승 6무 11패, 승점 18점으로 인천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수원 18골, 인천 15골)에서 앞서 리그 11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상주 상무가 K리그2로 자동 강등되기 때문에 K리그1 최하위는 무조건 2부리그로 내려가게 된다.

 

이 때문에 수원이나 인천 모두 최하위 만큼은 면해야만 한다.

 

정규라운드가 끝나면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눠 그룹A와 B로 나눠 각 팀 당 5경기씩 파이널 라운드를 치뤄 최종 순위를 결정하지만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최하위로 파이널 라운드를 맞는다면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밖에 없다.

 

9월 3경기에서 1무 2패로 3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진 수원은 강원FC와 원정경기로 정규 라운드를 마무리 한다.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할 구세주로 ‘레전드’ 박건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수원은 박 감독의 지도 아래 1무 1패로 2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특히 9월에 치른 3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1골을 기록했을 뿐 필드골은 한 골도 뽑지 못했을 정도로 공격력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수원은 지난 시즌 20골로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타가트가 올해는 5골로 부진함에도 팀내 최다 골을 기록중이고 새로 영입한 장신 공격수 크르피치는 2골에 불과하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김민우(4골), 염기훈(3골), 고승범(2골), 김건희, 박상혁(이상 1골) 등 5명 만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팀 전체에서 21경기를 치르는 동안 골 맛을 본 선수가 7명에 불과하다.

 

더욱이 최근 타가트, 고승범, 수비수 헨리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치며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수원으로서는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강원 전에서 무조건 승점 3점을 챙겨야만 파이널 라운드에서 꼴찌 탈출의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9월 들어 2승 1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인천은 같은 날 리그 선두 울산 현대를 만난다.

 

인천이 꼴찌 탈출을 원하는 만큼 리그 선두 울산도 우승을 노리고 있어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인천은 울산과 통산 상대 전적에서 13승 13무 23패, 최근 10경기 전적에서도 2승 3무 5패로 열세에 놓여 있지만 상승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승점 3점을 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가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수원과 생존왕 본능이 꿈틀대고 있는 인천 중 어느 팀이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미소를 지을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