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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인천 4일 맞대결

강등권 피하기 위해 승점 3점 필요
수원 타가트, 인천 무고사 활약 기대
3연패 빠진 성남 연패사슬 끊어야 강등권 탈출

 

프로축구 2부 리그 강등을 피하기 위한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그룹B 6개 팀들의 순위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1부 리그 잔류를 희망하는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즌 세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과 인천은 오는 4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24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수원과 인천은 지난 주말 열린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인 23라운드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수원은 9월 26일 열린 FC서울과 통산 101번째 슈퍼매치에서 타가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1로 승리를 거두며 5년 5개월여 만에 서울 전 승리와 함께 6승 6무 11패, 승점 24점으로 리그 9위로 도약했다.

 

또 인천은 9월 27일 열린 성남FC와 원정경기에서 무고사의 해트트릭과 김도혁의 멀티골, 김준범의 선제골로 6-0 대승을 거두고 5승 6무 12패, 승점 21점으로 부산 아이파크(4승 9무 10패·승점 21점)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인천 -9, 부산 -12)에서 앞서 6월 7일 이후 113일 만에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2부 리그 강등이 걸린 그룹B에서 7위 강원FC(7승 6무 10패·승점 27점)부터 최하위 부산까지의 승점 차가 6점에 불과해 파이널 라운드 매 경기마다 순위가 요동치고 있는 상황에서 수원과 인천도 안심할 순 없다.

 

수원과 인천 모두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강등권에서 더욱 멀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인천보다 조금 여유가 있는 수원은 지난 라운드에 해트트릭을 세운 타가트가 연속 골을 뽑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던 타가트는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23라운드 전까지 18경기에서 5골에 그쳤지만 서울 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박건하 감독 부임 이후 4경기에서 2연승 포함, 2승 1무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수원은 이번 인천 전에서 3연승 행진을 이어가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에 맞서는 인천은 무고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9월에만 6일 강원FC 전에 이어 성남 전까지 2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한 무고사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10월 A매치에 고국인 몬테네그로 차출이 유력했다. 몬테네그로 축구협회에서도 인천에 무고사의 차출을 요청하는 공문이 온 상태다.

 

그러나 FIFA가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인터내셔널 매치 프로토콜(International Match Protocol)’을 통해 자가격리가 5일 이상 필요하면 소집에 응하지 않아도 된다고 결정함에 따라 무고사는 대표팀 차출을 피할 수 있게 됐고 인천도 전력 누수를 막게 됐다. 

 

 

생존 경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인천에게 행운이 따른 것이다.

 

인천은 이같은 좋은 기운을 이어가 ‘K리그 생존왕’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로 수원 전에 임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 전 0-6 대패를 포함해 최근 3연패에 빠지며 5승 7무 1패, 승점 22점으로 리그 10위로 밀려난 성남은 4일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최하위 부산과 승점 1점 차에 불과한 성남은 이번 라운드에서 패할 경우 최하위로 추락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라운드에서 만큼은 연패의 사슬을 끊어야만 한다.

 

하지만 팀 분위기는 좋지 않은 편이다.

 

지난 인천 전에서 수비의 핵인 연제운이 퇴장 당해 이번 강원 전에 나설 수 없는데다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는 등 공격도 잘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성남으로서는 이번 강원 전에서 공수에서 모두 안정을 찾아야만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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