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는 집단 발생한 마스터플러스병원 코로나19 확진자가 8일 오전 현재 3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어 자발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은 150명 모두 음성 판정됐다고 8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재활 전문인 이 병원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지난 6일 긴급 재난 문자를 보내 방문자들의 자발적인 진단 검사를 권유했다. 이에 이틀간 150명이 선별 진료소 등을 찾아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됐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 관련 입원환자, 보호자, 간병인, 의료진, 직원 등 530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검사했다. 그 결과 지난 6일 26명(의정부 172∼185번, 187∼198번)이 확진됐으며 7일에는 9명(의정부 199∼207번)이 추가로 양성 판정됐다.
입원 환자 16명, 간병인 9명, 보호자 7명, 간호사 3명 등이다.
확진자는 5층 입원 병동에서 32명, 3층 입원 병동에서 3명 나왔다. 보건당국은 5층에 이어 3∼4층도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조치하고 입·퇴원과 병실 간 이동을 금지했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확진자 중 입원 환자 16명은 뚜렷한 동선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60∼80대로 고령이어서 대부분 증상이 언제 시작됐는지 잘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 일부는 의사소통이 어려워 보건당국이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교적 자주 병원을 출입한 보호자, 간병인, 간호사 등 나머지 19명에 대해서도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감염 경로로 눈여겨볼 만한 동선이나 접촉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마스터플러스병원 코로나19 집단 발생이 지역 사회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경기신문 /의정부 = 박광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