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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산단 연말까지 84% 입주 가능할까… 장안·오성 여전히 텅텅

 

경기도가 관내 외국인투자기업산업단지 입주율을 연말까지 84%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지지부진하고 있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평택 어연·한산, 추팔, 포승, 현곡, 오성, 화성 장안 1·2, 파주 당동 등 외국인투자산업단지 8개소의 전체 면적 대비 입주율은 80.8%로 집계됐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지속적인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해 79%인 입주율을 연말까지 84%로 끌어올리고 신규투자지역을 발굴·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외국인투자지역운영지침에 따라 도내 기존 단지형 외투지역의 입주율이 80% 미만이면 신규 지정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 위기와 투자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외국인투자기업 입주율을 겨우 1.8% 끌어올리는 데 그쳤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관내 외국인투자지역에 신규 유치한 기업은 반도체 기업 2곳으로, 각각 투자금액 2000만불(한화 225억9600만원), 4000만불(451억9200만원)의 투자를 끌어냈다.

 

관내 외투지역의 입지와 조성 시기에 따라 입주율 역시 큰 차이가 났다.

 

평택 포승(100%), 어연한산(96.4%), 현곡(97.6%), 추팔(97.2%), 파주 당동(100%) 등은 모두 90% 이상 입주율을 기록했다.

 

반면 화성 장안1(67.5%), 장안2(61.7%), 오성(56.2%)의 산업단지 입주율은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들 외투산단은 상대적으로 늦은 시기인 2007년~2010년 조성되거나, 입지가 외곽에 위치해 외국인 기업의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도 관계자는 “외투기업 자체가 반도체·자동차 부품업체가 많은데, 상대적으로 LG디스플레이·삼성전자 사업장 등과 가까운 타 외투산단과 달리 화성 장안 1·2는 이러한 수요가 적고 외곽지에 있어 기업의 선호도가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평택 오성의 경우 기존 외투산단의 높은 입주율에 힘입어 추가로 조성되었는데, 상대적으로 입지 조건이 좋지 않고 기대보다 수요가 적어 유치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외국인투자기업에게는 일반적으로 공시지가의 1% 수준의 임차료, 지방세와 관세 등 세금감면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업에 비해 높은 혜택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분석 없이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입주기업을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송영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의료시설, 학교 등 정주여건을 갖추고 유치하려는 기업의 업종과 입지가 적절한지 분석해야 한다”며 “외국인투자기업들도 제각기 필요한 요소가 다른데 단순 임차료 인하와 부지 제공 등 공급 위주의 정책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