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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화폐 플랫폼으로 승승장구한 '코나아이'…지역상생은 소홀?

지역화폐 대행사업으로 매출 급성장…지역상생 활동 소홀 비판
코나아이 측 "사회공헌활동 꾸준히 하고 있다" 해명

 

지역화폐 발행 증가에 힘입어 높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지역화폐 플랫폼으로 승승장구 하는 핀테크 기업 코나아이㈜가 지역 상생에는 소홀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6일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에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코나아이㈜의 누적 매출액은 1049억9523만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873억9586만원)에 비해 약 20.1% 가량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21억2428만원보다 540%나 증가한 136억120만원을 기록했다.

 

이중 올해 9월 말까지 코나아이㈜의 수수료 매출액은 405억2525만원으로, 1년 전(101억3885만원)보다 400% 가량 상승했다. 해당 매출은 코나카드와 지역화폐를 모두 포함한 매출액이다.

 

코나아이㈜의 플랫폼 사업모델은 B2C와 B2B 외에 지자체와 함께하는 선불형 카드 플랫폼인 B2G(기업 대 정부) 부문이 있는데, 지역화폐 발행 규모 확대로 B2G 부문이 크게 성장했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지난달 "지역화폐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사업의 회원 수 및 거래금액 증가로 플랫폼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0% 늘었고 글로벌 기업과의 메탈카드 공급계약 체결 등의 실적을 통해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코나아이, 경기도 지역화폐 플랫폼으로 '승승장구'…지역상생은 소홀 지적

 

권영세(국민의힘·서울용산구)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은 지난해 3조2000억원에서 올해 9조원으로 급증했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9월말 기준으로 총 1조5847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코나아이㈜는 도내 총 28개 시·군 지역화폐 플랫홈 운영관리 대행업체를 맡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코나아이㈜가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지역화폐 대행 사업으로 높은 수수료를 가져가면서, 지역상생 활동에는 관심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일자리경제본부 행정사무감사를 열고 코나아이㈜의 인천e음카드 사업 독점과 지역상생 소홀을 비판한 바 있다.

 

안병배 의원은 “코나아이㈜가 재난지원금 등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면서, 시민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코나아이㈜ 측은 경기지역화폐 활성화 이벤트용 경품 비용으로 지난 6월과 8~9월 1억7000만원을 부담하는 등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인천 공공배달앱 ‘배달서구’ 활성화를 위한 쿠폰 비용을 부담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광역시 지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지역화폐 수수료는 지자체별로 제각기 상이하나, VAN 사용료를 제외하고 1% 미만의 수수료를 가져가고 있다.

 

코나아이㈜ 관계자는 “지역화폐로 매출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나 현재의 매출은 다른 플랫폼 사업도 포함된 결과”라면서 “지역화폐 수수료도 높게 받고 있지 않으며 운영, 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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